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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7.1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14 조회수9,318 추천수3 반대(0) 신고

 

(철부지 어린이들과 함께하시는 주님.)

2021년 7월 14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복음 마태 11,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동무라고 말하면 아마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것만 같습니다.

남북으로 분단되고 대립해 있는

상태의 산물로 여겨지는 싸구리

정치이념에 따라남한(대한민국)에서는

동무라는 말이 금칙어 비슷하게

된 것 같습니다어렸을 때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길을 가며 이런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어깨동무내 동무미나리 밭에 앉았다.”

분명히 많이 썼던 동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무조건 친구로 써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자동으로

부여되었습니다하지만 동무라는

말을 잘 보십시오얼마나 정겹고

따뜻한 말입니까이 말을 쓰지

않다 보니 이제는 더욱 어색하고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단어도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용하지 않으면 이렇게 낯설게 됩니다.

어쩌면 주님도 그렇지 않을까요?

어떤 분은 나중에 할 일이 없을 정도로

여유가 생기면 그때 주님을 믿겠다고

말씀하십니다그런데 그때 과연

주님을 믿을 수 있을까요?

그동안 주님을 부르지 않고,

주님을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나중의 그 시간은 너무 낯설고

어색해서 믿기 힘들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고 주님과 많은 대화를

나눠야 낯설지 않은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과 함께 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겸손하지 않은

사람은 자기 혼자 모든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님과 함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런 감사의

기도를 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아버지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니면 아무거도 모르는 철부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말입니다.

아마 모두가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할 것입니다.

주님도 우리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스스로 철부지라고 부르면서

자신을 낮추지 않는다면 진실로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겸손하지 않은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의

신비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을 지향하고 있었나요?

이 세상에서 완벽하다는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을 지향하면서 교만 속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런 모습을 지향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 앞에서는 가장 못난 철부지

어린이와 같은 모습으로가장 낮은

자세를 지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 의지하는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완벽한 사람의 모습이 될 수 있으며,

가장 행복한 사람의 모습이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고

발로 실천하는 것이다(존 고다드)

주님은 너무나도 높으신 분.

스탠퍼드 대학교 시브 연구진은

실험을 하나 진행했습니다연구진은

한 헬스장에서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하려는

회원 38명에게 에너지 음료를 마시게

했습니다그리고 그 음료가 2.89달러이며

근처 편의점에서 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중 절반(19)에게는

할인가격인 0.89달러에 샀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음료를 마신 후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시간 후연구진은

이 사람들을 다시 찾아 피로도를 물었습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더 피곤을 느꼈을까요?

정답은 반값 음료수를 마신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피로감을 더 느꼈을 뿐만 아니라,

운동 강도 또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낮추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듯이,

비싼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습니다.

비싼 음료를 마셔서 피로도 줄여주고,

운동 효과도 더 크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주님을 싸구려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주 높으신 분이십니다그런 분이

우리를 위해 스스로 낮추셨습니다.

(예수님과 어린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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