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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범한 사람들을 제자로 삼으신 이유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22 조회수394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그분께서는 열 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 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마르코 3:13-19)
 
배심재판제도는 법관이 아닌 일반시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이 재판하는 사법제도이다. 이러한 배심원의 재판을 평결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관계만을 확정한다.
법률관계는 법관이 담당한다. 이러한 배심제도는 영국 보통법의 발전과 더불어 수세기 동안 만들어진 제도로서 영미법계의 고유한 사법제도이다. 따라서 배심재판이 행해지는 사건은 보통법(普通法, common law)에 관한 사건에 한정되며 형평법(衡平法, equity)에 관한 사건은 제외 된다.
 
영국의 작가 체스터톤(G. K. Chesterton)이 배심원 제도의 성격에 대해서 말했다.
“우리 문명의 역사가 새로운 것을 기록할 때마다 또는 태양계가 발견될 때마다 또는 이러한 종류의 시시한 다른 것을 발견할 때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진지한 일을 하려고 할 때에는 주변에 있는 평범한 12 사람을 뽑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와 꼭 같이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데 아주 평범한 12 사람을 뽑으셨다. 평범하다기보다는 정말 보잘것없는 사람들뿐이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종교 지도자들을 뽑지 않으시고 이런 평범한 사람들을 뽑으셨을까? 사도 바오로가 이에 대하여 설명했다.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1코린토 2:4-5)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애려고만 했다. 예수님의 권능을 모두 인정해버리면 그들의 밥줄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을 뽑아 사도로 만들면 다른 모든 사람들도 제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오늘의 복음에서는 첫 번째로 리스도인의 소명(召命)을 설명하고 있다.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다.(에페소 1:4) 이슬람교에서는 사람이 태어날 때 “하느님이 한 분뿐이라는 것을 믿느냐?”고 하느님께서 물으시면 “예.”라고 답하면서 태어나 이 말에 대한 책임을 마지막 심판 때 따진다고 말하고 있다. 여하튼 우리 모두 선택 받아 태어났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닮게 만드셔서 어린이처럼 되도록 하라고 당부하셨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소명이다.나는 예수님은 존경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예수와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한 간디의 말은 우리가 소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두 번째는 하느님 안에서 보속(補贖)을 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하느님을 섬기면서 하느님 가까이 살기를 바라신다. 그렇게 하면 하느님께서 우리들 가까이 계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대신에 회개하여 보속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 복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제자가 되려면 그리스도와 함께 거룩한 산에서 기도하고 묵상해야 한다.
 
성 호세마리아 에스끄리바 데 발라게르(St.Josemaría Escrivá de Balaguer)가 말했다. “마치 복음서와 같이 케케묵은 여러분과 같은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어느 날 눈을 뜨게 되면 더 깊고 새로운 지평선이 열리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따르고 사도들 중의 사도가 되었을 때의 모습을 여러분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몸의 균형을 잃고 나면 바로 잡을 수가 없습니다. 가장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이    하느님께서 부르실 때 기꺼이 ‘예’라고 하기 전까지는 여러분들은 자만심 때문에 평화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깨어 있게 되면서부터 항상 기쁘게 되고 하느님을 버릴 때에만 기쁨과 평화가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축복이다. 우리들이 성사로 축복을 받음으로써만, 기도를 통해서만 그리고 기꺼이 하느님을 섬길 때에만 거룩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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