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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지나지 않았으므로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22 조회수651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 1 20일 강론

 

 

<안식일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3,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
3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5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
6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찬미예수님

오늘 강론은 제1독서 사무엘기 상권 17장 이후의 말씀... 바로 다윗과 골리앗 중심으로 하겠습니다.

강론제목은 지나지 않았으므로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성당에 가려면 동산을 넘어서 새벽미사나 저녁미사를 갔는데~

묘지가 4구정도 있었어요.

한 개는 버려진 개인 묘 였는데, 묘지 위에 나무가 하나 서있었어요.

 

그때 새벽미사 가면서 불렀던 유명한 노래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어린 군대들 성령으로 무장했다. 마귀와 힘껏 싸워 승리거두자.

우리는 주님의 군대 산도 바다도 넘고 건너서 앞으로 앞으로 영생의 길 찾자

 

그때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 노래를 하게됬고~

지금도 초등학교 때 성가는 기억나는 게 이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 노래를 성당도착 할 때까지 무한 반복으로 부르면서 갑니다~

 

다윗이 오늘 그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저의 어릴 적 그때의 신앙이 지금의 중심인 것 같아요.

저는 신앙이 무엇이냐 그러면, 그 노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오늘 다윗과 골리앗... 2000년도 더 된 유명한 이야기 인데~

왜 다윗이 승리하고 골리앗이 패배했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서 늘 다윗과 골리앗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골리앗은 다윗을 바라볼 때 지나지 않았으므로...” 하고 바라봅니다.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진정한 강함은 주님의 이름으로...”

패인은 지나지 않았으므로...”.의 관용구.

 

다윗은 겸손했죠.

다윗이 가장 겸손한 때가 이때가 아닐까... 생각을 하면서,

다윗은 정확히 얘기합니다.

너는 중무장을 하고 나왔지만,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나왔다!”

 

이 다윗의 말씀을 듣고 불현듯 떠오르는 말씀은~

우리는 미사성제할 때 주님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이렇게 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 인가...

이것이 그냥 기도문이 아니라,

내가 1:1로 상대가 안 되는 적장과 싸워서 잘못하면 목이 달아날 판인데,

내가 저 사람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론. 즉 무기는 주님의 이름으로 나왔다.” 라는 그것이다....

 

생사의 결단과 갈림이 있는데.....

내가 믿고 의지하는 것은 주님의 이름이다.” 라는 것이 저 사람에게는 칼과 방패라고 생각한다.....

 

제가 아는 자매가 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는데~

다짜고짜 머리채를 잡고서 공원에서 한없이 두들겨 패는데......

내 인생은 끝났구나!

지금 이 사람을 어떻게 제압해야 하는가......

정신 이상자에 범죄자인데......’

 

맞으면서 정신을 차리고 무슨 생각을 했냐 면......

하느님을 두려워하십시오.’  그 눈을 마주치면서......’

이 말이 내 혀로서가 아니고,

내가 믿는 그 분께서 함께하신다는 그 믿음을 갖고 혼심을 다해서 선포를 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두려워서 멈췄는데......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보니,

이미 가고 없더라......

 

주님의 이름이라는 것이......

미사 때 주님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보지 않고 줄줄줄 나오는데...

줄줄줄 기도하게 되면, 좔좔좔 듣게 되죠... 그럼 다시 줄줄줄 새는데~

우리가 몇 대를 더 맞고 정신을 차릴는지...

굳이 맞으면서 그런 체험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다윗과 그 자매.....

 

(그 자매에게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그 어머니에게 들은 것인데......)

 

주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라고 하는 것이

작명소에서 하느님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내 삶의 방패요 칼날이다!

내가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상황에서 나한테 들려진 칼이라면!

주님의 이름이라는 칼을 놓쳤을 때 그 존재를 놓치고 바라보지 못했을 때는!!

나는 살해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면......

주님의 이름을 통해서 기도하는 이 순간은 정말 전쟁터고, 사생결단이 내려지는 순간이 아닌가......

 

다윗의 모범을 보면서,

우리는 심각하게 우리 삶의 긴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티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우리 삶의 자리에 저런 참사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이티라는 나라가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이기 때문에

내 자신의 삶은 그저 뉴스를 바라보면서.. 안됐다......  이런 것이 아니고!

 

이 세상을 살면서 긴장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긴장감을 놓쳤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 삶의 보호막은 무엇인가......

 

우리는 기도할 때 주님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하면서

주님의 이름의 가치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

우리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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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윤석신부님 홈페이지  www.credoh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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