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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18일 야곱의 우물- 마르2,18-22 묵상/ 새 포도주 같은 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18 조회수398 추천수2 반대(0) 신고
새 포도주 같은 힘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 미사 복사 봉사를 하기 위해 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예쁘기 그지없습니다. 제의방에서 미사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을 때면 예전과 다르게 많은 친구가 꿈이 없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조금 현실성이 없더라도 이루고 싶은 꿈 하나쯤은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던 예전에 비해, 요즘 친구들은 너무 현실에만 갇혀 있어서 그런지 그런 꿈조차 꾸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초등학교 일제고사가 실시되면서 어른들의 사고방식으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더욱더 아이들을 꿈 꿀 수 없는 현실로 내모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 단식에 대해 질문을 받으시고는 당신한테서 새로운 계약이 실현되고 있음을 밝히십니다. 예수님한테서 시작되는 새로운 하느님의 법은 마치 새 포도주처럼 힘이 있습니다. 이미 늘어날 대로 늘어난 헌 가죽부대로는 계속 성장하며 발효되어 점점 부풀어 오르는 새 포도주의 역동성을 담을 수 없으므로, 그 힘을 담을 새 그릇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새로운 계약은 제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익어갈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한테도 어른들의 낡은 기준이 아니라 그들을 잘 키우고 성장시킬 수 있는 예수님의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현실을 걱정하고 힘겨워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꿈을 꾸고 힘차게 성장할 수 있는 새 포도주 같은 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황지원 신부(작은 형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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