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18 조회수1,004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1월 18일 연중 제2주간 월요일
 
 
 
 Why do the disciples of John and the disciples of the Pharisees fast,
but your disciples do not fast?
(Mk.2.18)
 
제1독서 사무엘 상 15,16-23
복음 마르코 2,18-22
 
크림 전쟁으로 재정이 바닥이 난 러시아는 1에이커당 2센트씩 총 720만 달러라는 돈에 알래스카를 미국에 팔았습니다. 당시의 알래스카는 얼음으로 뒤덮이고 모피사냥꾼이나 겨우 드나드는 쓸모없는 땅이었지요. 그 때문에 미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반발도 거셌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국무장관이었던 헨리 스워드는 그 비난을 혼자 뒤집어써야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거래를 ‘스워드의 바보짓’, 알래스카를 ‘스워드의 아이스박스’라고 놀려댔지요.

하지만 그러한 비난이 칭찬으로 돌아서기까지는 불과 20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알래스카에서 대규모 금광과 유정이 발견되고 인근 해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게 되었으며, 또한 교통 중심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그야말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어떤 사건이나 사람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 평가가 몇 백 년 후에야 내려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지금의 평가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어 후회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즉, 지금 당장 어떤 사람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어리석은 일일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 이렇게 부정적인 평가를 당대에 가장 많이 들었던 분으로 예수님을 따라갈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당시의 지도층들에게 인정받지 못했기에 끊임없는 반대를 받아야만 했었지요. 그리고 그 결과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합니까? ‘왜 그때 사람들은 그렇게 어리석은 행동을 했을까?’ 하면서 이제 예수님이 아닌 당시의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오늘 복음 역시 예수님께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대목입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모든 종교지도자들이 하느님께 대한 참회와 보속의 행위로 단식을 권장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도대체 단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데에 집중하는 그 모습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들의 판단은 옳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단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식의 목적에 부합한 삶이 더욱 더 중요함을 강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인잔치의 신랑이신 예수님과 함께 있기에 단식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그러나 신랑이신 예수님을 빼앗기는 날 그들도 단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더욱 더 중요한 것을 쫓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중요한 것이 바로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오늘 제1독서를 통해 사무엘 예언자는 말씀하시지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 기준에 맞출 때 섣부른 판단에서 벗어나 주님의 뜻에 맞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생에 가장 큰 수확은 우리에게 상처를 안겨 준 자들을 용서하는 것이다(조셉 지콥스)




억만장자의 경영 비법(원방, ‘파워코딩’ 중에서)

슈퍼마켓 계산원으로 일하는 월도프가 중년 부인과 작은 말다툼을 벌였다.

“분명히 50달러를 줬단 말이야.”

“사모님, 저는 받은 적이 없습니다. 감시 카메라가 있는데, 같이 보시지요.”

녹화 테이프를 돌려보니 중년 부인이 계산대 위에 돈을 올려놓는 순간, 앞에 있던 한 고객이 그 돈을 가지고 가 버린 것이 밝혀졌다.

“죄송하지만 돈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니 저희는 책임이 없습니다. 다시 계산해 주십시오.”

“당신들이 관리를 잘못해서 벌어진 일인데, 뭐라고? 다시 여기에 물건을 사러오나 봐라!”

중년 부인은 화를 내며 나가버렸다.

이 일을 알게 된 슈퍼마켓 사장 지라드는 즉시 월도프를 해고했다. 억울해하는 월도프에게 사장이 말했다.

“억울하겠지. 하지만 중년 부인과 그 주변 사람들이 앞으로 우리 가게에서 물건을 사겠는가? 직원들에게 고객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하기 위해 자네를 해고할 수밖에 없네.”

“결정을 존중하겠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만약 사장님이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이렇게 말했다면 어땠을까? ‘부인께서 내신 돈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난 나는데, 죄송하지만 녹화 테이프를 봐도 될까요?’라고 말이야.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는 자존심이 상했을 그녀를 위로하고 도와줘야 했어. 고객이 있어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게.”

월도프는 진심으로 감사하며 가게를 나왔다. 그 후 그는 사업을 시작했고 10년 후에 억만장자가 되어 지라드와 다시 만났다. 월도프는 지라드의 두 손을 꼭 쥐며 말했다.

“10년 전 사장님과의 대화 속에서 저는 중요한 경영 비법을 배웠습니다. 모든 고객이 만족스럽게 가게 문을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자네, 정말 대단하군. 그것이 바로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나만의 경영 비법일세!”

두 사람은 같은 비법을 사용하여 놀랄 만한 결실을 거둔 것이다.
 

 
Wating On The Rainy Street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