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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16일 야곱의 우물- 마르2,13-16묵상/ 예수님의 전문 분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16 조회수384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님의 전문 분야

그때에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감기 정도는 약을 먹지 않고 잘 이겨내는 편인데, 몇 년 전 심한 감기에 걸려 미사 중에 콧물 · 눈물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신자들이 걱정하며 약도 챙겨주고 감기에 좋다는 것을 주기도 했는데, 쉽게 떨어지지 않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신자들의 소개로 내과가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주사를 맞았는데, 감기는 내과 질환이기도 하지만 호흡기 계통 질환이기도 해서 이비인후과 진료가 더 적당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주사가 잘 들어서인지 금방 회복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의사라고 말씀하시면서 세리와 죄인들을 당신 식탁에 초대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죄인들을 깨끗하게 해주시는 전문의라고 말씀하십니다. 직접적으로 병중에 있는 사람들을 치유해 주시는 의사이기도 하지만, 예수님의 전문 분야는 죄인들을 용서해 주는 용서 전문의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죄로 힘겨워하는 사람들, 삶의 멍에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불러 모아 예수님과 한 식탁에서 빵을 나누며 그들의 무거운 짐과 불편한 멍에를 벗겨주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성공을 청하고 건강을 기원하기도 하는데, 예수님의 전문 분야는 용서입니다.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또한 우리가 용서하지 못하는 어둠을 치유해 주십니다.
황지원 신부(작은 형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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