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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65)사랑후에 남겨진 것들.<친정 가족까페에서 모셔온 글입니다.>(내동생 *김모니카가 쓴 글입니다.)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15 조회수450 추천수3 반대(0) 신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화 제목은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입니다.>
인터넷 무료 영화보는 즐거움
 

하나로에서 한국 통신  메가페스(?) 인터넷망으로 바꾸고부터 

cook 인터넷 죤으로 들어가서 회원 가입하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무료 영화가 좋은 영화가 많아서 가끔씩 골라서

한편씩 보고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

00도 큰 대형 영화관이 경매로 나와있어도 계속 유찰되어

임자가 나타나지않은 이유를 알것 같다.

인터넷에서도 한달에 회비를 내고 보는 사이트도 있지만

나처럼 무료로 볼수도 있으니 그 즐거움도 크다.

 

어제는 아들 두명인데 큰 아들은 결혼해서 며느리와 손녀딸도있고  

딸 한명은 다 키워서 독립시키고

막내 아들은 다른 나라에서 독립해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60대 부부가 살았다.

 

남편은 그저 변화를 싫어하고 아내가 싸주는 샌드위치 한조각과 사과 한개 

(사과 한개를 먹으면 무병 장수한다는 소신을 가진 남편을 위해)를 가지고 

매일 자기가 다니는 직장 생활에 충실하고

 

아내는 오직 남편과 아이들을 키우기위해 자기의 꿈을 접고 가정에만 충실하다가

갑자기 찾아온 생이 얼마남지 않은 병이 검사 결과 나타나자

의사가 남편과 함께 남은 시간이 얼마 안되니 여행을 권해본다.

 

남편과 자식들에게 말을 못하고 남편과 함께 멀리 떨어져살고있는 자식들 집을

방문해본다.

결혼한 큰 아들 집을 가보니 아들과 며느리 둘다 직장 생활로 너무 바쁘다보니

부모님의 방문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된다.

불효 자식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생활이 부모님에게 시간을 할애할만큼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는것이다.

어린 손녀딸은 갑자기 찾아오신 할아버지 할머니때문에 방을 빼앗기다보니

잠을 잘 자지 못한다.

 

딸은 혼자서 독립해서 살고 딸도 바쁘게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부모님의 방문을 달갑지않게 많이 부담스러워한다.

모든 자식들에게 온갖 정성을 들여서 키웠지만

크면서 유독 막내 아들을 더 챙기는 엄마의 모습에서

큰 아들과 딸은 상처를 받은 점을 불만으로 토로한다.

 

그걸 보면서 부모는 자식들이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있는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자식들이 부담스러워한것을 눈치채고

둘만의 길을 떠난다.

 

남편도 지병이 있어서 자기 남편 약이나 다른걸로

남편이 불편하지않게 세심한 신경을 쓴다

 

그러다 여행 도중에 어느 팬션에서 아내가 죽음을 맞이한다.

전혀 아내의 병을 눈치채지못했던 남편은 큰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그때부터 아내가 무엇을 원했던가를 죽고나서야

자기가 아내가 진정으로 원했던것에 무관심한 변화없는 일상의

생활에만 충실했던 자기 자신을 후회하며

 

평소에 아내가 즐겨입었던 옷과 목걸이를 양복속에 입고 걸치고

아내가 가보고싶어했던 후지산과 아내가 그토록 추고싶어했던 일본 

전통 춤을 추는곳을 찾아서 그리고 막내 아들이 살고있는 일본을 

방문하여 겪는 과정의 긴 여정이다.

 

휴일도 없이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일만 하는 막내 아들역시

오랜 기간 머무를것 같은 아버지의 방문에 난감해한다.

 

모두다 성장해버린 자식이 누구이고 무슨 마음인지도 잘 알지못하는

남같이 멀게만 느껴지는 부모 자식간의 감정의 교류를 느끼면서

내 바쁜 생활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는 자녀들,

자녀를 바라보면서 자녀들이 그럴수밖에 없는 냉엄한 현실,

 

그러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아내가 그토록 추고싶어하는 춤을 공원에서

추고있는 한 18세의 소녀를 만나서 그 모르는 소녀가 아들 딸보다도

더 친절한 안내를 해주는걸보고 그 소녀와 아내가 그토록 가보고싶어했던

후지산을 보기위해 함께 여행한다.

 

후지산이 바라다보이는 팬션에서 구름에 가려서 잘 보여주지않은

산이 보이길 기다리다가 후지산이 모습을 나타내자 아내를 대신해서

아내가 춤출때 입었던 전통 옷을 입고 아내가 그토록 추고싶어하던 

춤 흉내를 내면서 춤을 추다가 남편도 심장병인 지병으로 하얀눈에

덮여있는 후지산이 바라다보이는 해변가에서 숨을 거둔다.

 

그리고 자기의 남아있는 재산인 현금을 자녀들이 바빠서 아내 

장례식에도 참석해주지못하는 자식들이요,  아내를 잃은 외롭고

슬픈 시간을 바쁜 생활들로 아버지와 함께 보내주지못한 자식들 대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외로운 시간을 함께 해준 그 공원에서 

만난 소녀에게 준다는 유언을 편지로 남기고 숨을 거두지만

남아있는 자식들은 아버지가 죽은뒤 어린 소녀와 함께 시간을 보낸 아버지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 소녀는 그 모든걸 다시 막내 아들에게 넘기고

자기의 길을 떠난다. 

 

어쩌면 이 영화가 우리 모두의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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