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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24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12 조회수616 추천수8 반대(0) 신고
 

 

 ♣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

 

 II. 삼위일체

 

1.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D. 지상에서의 삼위일체: 그리스도-마리아-교회

 

1. 원 삼위일체: 성부 - 성령 - 성자

 

성부는 ‘모든 것’의 주인이십니다. 그 ‘모든 것’을 당신 성자에게 성령님을 통해 주십니다. 그 모든 것이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주신 성부는 이제 모든 것의 주인이 아니라 이름만 남은 빈껍데기가 되십니다. 그 빈껍데기란 성자께서 십자가상에서 성령님을 아버지께 돌려드렸을 때의 죽음과 같습니다.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랑’도 받아야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자께서도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성령님을 통해 받으심으로써 아버지를 사랑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성령님을 받기 위한 준비를 ‘비움’, 즉 자신을 버림이라고 하였고 인간에겐 이것이 ‘믿음’을 통해 나타납니다. 완전히 비우지 못하면 그 채워진 공간만큼은 사랑을 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사랑을 낭비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진주를 돼지에게 주시지 않습니다.

 

2. 인간, 혹은 아담: 영혼 - 영 - 육체

 

이 모습으로 창조된 한 인간이 바로 ‘아담’입니다. 아담 역시 삼위일체의 모습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영혼과 육체를 연결해주는 영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담과 하와의 후손 중 어떤 인간도 완전히 영혼과 육체가 일치했던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가 이 일치를 깨뜨리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하늘에 사십니다. 죄는 땅입니다. 따라서 성령님은 죄 있는 사람에게 들어오실 수 없기 때문에 영혼은 영혼 맘대로, 육체는 육체 맘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3. 인간: 남자 - 성령님 - 여자

하느님은 인간을 만들되 남자와 여자를 당신의 모상대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는 삼위일체의 모범으로 한 몸을 이룹니다. 남자든 여자든 하느님께로부터 성령님을 받지 못하면 상대에게 줄 사랑이 마르게 됩니다. 따라서 둘의 사랑은 그 둘 사이에 오가는 성령님입니다. 이 사랑은 자신의 목숨까지 상대를 위해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모든 일치 안에는 자식을 잉태하게 하는 능력이 존재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삼위일체를 통하여 세상, 특별히 마리아를 나으셨던 것처럼 남자와 여자도 둘의 사랑으로 자녀를 낳습니다. 그러나 그 둘의 사랑이 온전히 성령님을 통한 사랑이 될 수 없기에 육체를 통한 원죄는 그 자녀에게 계속 전달되게 됩니다.

 

4. 교회: 마리아 - 성령님 - 베드로

마리아는 은총으로 가득한 분이셨습니다. 은총이란 성령님을 의미하고 그 은총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신을 온전히 비운 믿음을 지니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마리아에게만이 삼위일체 하느님이 머무실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마리아께서 성자를 잉태하셔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는 아들에게서 성령님을 받아 지상 교회에 내려주십니다. 그 사랑으로 베드로를 중심으로 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한 ‘하와’를 이루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한 사람이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신부도 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교회의 수많은 사람들을 한 사람으로 일치시켜 주시는 분은 성령님인데 성령님은 성모님을 통해 교회에 내려오시는 것입니다. 성령강림 때 마리아께서 사도들 가운데 계셨음이 그래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성령님을 각자에게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을 통해 분배되게 하십니다. 이 신비가 가나의 혼인잔치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교회를 위해 포도주를 얻어내는 것은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십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고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피가 되는데 이는 모두 성령님을 상징합니다.

 

5. 지상의 삼위일체: 그리스도 - 성모님(성령님) - 교회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자. 어린양의 혼인날이 되어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냈다. 그 신부는 빛나고 깨끗한 고운 아마포 옷을 입는 특권을 받았다.” 고운 아마포 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입니다.” (묵시 19,7-8)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묵시 21,1-2)

“‘나 예수가 나의 천사를 보내어 교회들에 관한 이 일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다. 나는 다윗의 뿌리이며 그의 자손이고 빛나는 샛별이다.’ 성령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목마른 사람은 오너라.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아라.” (묵시 22,17)

 

우리는 신앙고백 때 교회가 거룩하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분은 하느님뿐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일원 중 하느님과 한 몸을 이루시는 유일한 거룩하신 분은 성모님입니다. 성모님만이 그리스도의 가장 완전한 신부입니다. 우리 죄인들의 교회는 성모님을 영혼으로 모시고 계심으로써 비록 육체는 완전하지 못해도 순결하고 거룩한 영혼을 지니게 됩니다. 그렇게 교회는 성모님을 통해 그리스도의 온전한 신부가 되게 됩니다.

 

하느님은 당신 삼위일체 신비를 교회를 통해 구현함으로써 당신 삼위일체를 완성하려 하신 것입니다. 부부가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지 않으려한다면 그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으로 온전한 일치가 아닙니다.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열려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완전하신 삼위일체 사랑도 열려있는 사랑으로 당신 사랑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또 다른 일치와 사랑을 추구합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자녀이면서도 하느님과 한 몸을 이루게 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본성이고 계획이었습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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