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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11 조회수936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1월 11일 연중 제1주간 월요일
 
 
 This is the time of fulfillment.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
Repent, and believe in the Gospel.
(Mk.1.15)
 제1독서 사무엘 상권 1,1-8
복음 마르코 1,14-20
 
미국의 철강재벌 앤드류 카네기가 살아있을 때 자신의 친한 친척에게 유산을 물려주었습니다. 액수는 자그마치 1백만 달러였지요. 그런데 유산을 물려받은 친척은 고마워하기는커녕 크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글쎄 세계 최고의 갑부인 카네기가 자선 단체에는 3억 달러를 기부했으면서도 친척인 자신에게는 1백만 달러밖에 주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하네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이지요. 그러나 이 모습을 우리 역시 가지고 있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주님으로부터 그렇게 많은 능력과 힘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평과 불만으로 일관했던 우리들의 삶이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만 신경을 쓰고 정신을 기울일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지요.

영국의 하리 베인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형이 확정되어 단두대에 오르게 되었지요. 그런데 사형이 집행되기 바로 전, 유언을 하는데 영 뜻밖이었습니다.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덜미에 있는 종기를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지켜 본 수많은 사람들은 어이가 없이 코웃음을 쳤답니다.

죽는 순간에 목덜미에 난 종기가 중요할 리가 없지요. 그러나 우리도 이처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요한 것으로 착각하면서 어리석은 행동과 생각을 할 때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이러한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해 주십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즉, 가까이 온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기쁜 소식이신 주님을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이 세상 안에서만 중요하게 보이는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는 가장 중요한 것을 쫓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나를 따라오너라.”는 말씀에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결단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 세상 것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하는 결단과 그 실천이 가장 필요합니다.

지금도 사랑이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으로 다가오시며 당신을 따르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 사랑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을까요? 혹시 불평과 불만을 던지면서 중요하지 않은 것만을 계속 쫓는 어리석은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대리석이 아닌 사람의 마음에 당신의 이름을 새겨라(찰스 스펄전).




중심을 잃지 마라(‘좋은생각’ 중에서)

조립식 장난감의 대명사 ‘레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레고 블록 4,000억 개를 일렬로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다섯 번 왕복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오랜 세월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레고도 위기를 겪었다.

1998년, 레고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비디오 게임기가 등장하면서 어린아이들의 마음이 돌아섰기 때문이다. 계속된 적자로 빚이 늘자 결국 스위스와 미국 공장 문을 닫아야 했다. 해결책을 고민하던 레고는 의류, 영화, 테마 파크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오히려 주 고객인 남자 어린아이들을 놓치는 결과만 가져왔다.

쓰디쓴 실패를 맛본 레고는 핵심 사업인 조립식 장난감에 다시 집중했다. 그뒤 내놓은 아이디어가 ‘레고 디지털 디자이너’ 프로그램이다.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직접 자신만의 모형을 만들면, 그중 좋은 작품을 채택해 실제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자신이 디자인한 레고를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자 레고 홈페이지에는 한 달에 약 1,200만 명의 방문자가 줄을 이었다. 현재 이 프로그램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도 12만 명이나 된다.

이를 계기로 레고는 흑자로 돌아섰고, 장난감 왕국의 명성도 되찾았다.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본래의 핵심을 잃지 않는 것. 기업뿐 아니라 사람도 마음속 중심과 삶의 목적을 잃지 않을 때,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바꿀 수 있다.
 
 
 
Always In a Heart - Isao Sa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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