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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27 조회수528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에 대한 공경은 초대 교회 때부터 있었고, 중세 이후 활발해졌다. 1921년 베네딕토 15세 교황은 ‘공현 축일 다음 첫 주일’을 성가정 축일로 지내게 했다. 이후 1969년 전례력 개정 때 ‘성탄 팔일 축제 내 주일’로 옮겼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001년부터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부터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정했다.

 

<복음>


<부모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있는 예수님을 찾아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52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52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성가정은 거룩한 가정입니다. 성모님과 예수님 그리고 요셉 성인께서 함께 사셨기에 그렇게 부릅니다. 하지만 세 분께서 ‘사셨다는 이유’ 때문에 성가정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세 분께서 ‘성가정의 사람답게’ 사셨기에 그렇게 부릅니다. 어떤 삶이 그것이겠습니까? 자신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불화가 생기면 성가정에서 탈락되고 화목 속에 살아야만 성가정이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갈등 없는 가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갈등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쓰면 모두가 성가정입니다. 가족이 주는 아픔을 ‘주님의 힘’으로 극복해 나간다면 성가정은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잃어버린 예수님을 찾아 사흘이나 헤매고 다니셨습니다. 성전에서 자식을 무사히 찾아 안도하시면서도, 예수님의 대답에 성모님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게 될 것이라는 시메온의 예언이 점점 실현되고 있음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주님을 위해 자신의 온 생애를 칼에 꿰찔리는 아픔으로 봉헌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모든 자식은 한동안 부모의 마음을 찌르는 ‘칼날’이 됩니다. 본인은 모르지만 부모는 가슴에 ‘멍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부모들은 받아들입니다. 부모와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가정의 모습을 닮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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