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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승 하나하나를(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1 조회수54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전승 하나하나를(루카 11, 1-4)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초대교회 시대는 주님의 말씀, 주님의 부활을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것에 대하여 옥신각신하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이방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그러면 그들도 할례를 받아야하는지 등의 여러 문제에 대하여 사도들은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받아들입니다.

 

사도행전에서 하늘에서 부정한 짐승들이 보따리에 싸여 세 번씩이나 내려오는 대목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베드로사도는 저는 이런 부정한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느님께서 이방민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라는 뜻임을 깨닫고 이방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점차 알아듣고 정립을 하게 되고 복음을 세상 온 민족에게 전파하게 됩니다.

 

오늘은 특별한 대목도 나옵니다. 초대 교황님이신 베드로 사도에게 바오로 사도가 여러 사람 앞에서 꾸중하는 내용입니다. “모든 사람 앞에서 게파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유다인이면서도 유다인으로 살지 않고 이민족처럼 살면서, 어떻게 이민족들에게는 유다인처럼 살라고 강요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라고 베드로 사도에게 말합니다. 베드로 사도가 복음의 진리에 따라 올바른 길을 걷지 않는 것을 보고 꾸중하는 내용입니다. 성령에 따라 살아가지만 베드로 사도도 100% 하느님과 일치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은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며 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복음의 말씀을 조합하여 만든 성모송도 우리 교회의 전통적인 기도문입니다. 사도신경도 사도 시대부터 내려오는 전승들을 모아 만든 것이고, 영광송 등도 교회가 시작되면서 하나씩 정립되고 전승되어 내려오는 기도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 하나하나 대단히 소중한 것입니다.

 

미사 전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순간에 미사 전례가 정립된 것이 아니라 세기를 거치면서 조금씩 변화되면서 지금의 이 모습으로 미사성제가 정립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각자 집에서 빵과 포도주를 가져와서 함께 미사를 드리고 나눠먹는 성찬례를 하다가 점차 그리스도교 신자가 많아짐에 따라 원래 형식에서 변화되어 빵을 조그맣게 만들어 축성하고 나눠주는 형식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주일의 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대교회 때에는 안식일 법이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안식일 다음날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주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일에 미사성제를 드리는 것으로 정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과 모든 전승들 하나하나는 모두 성령의 감도를 받아 정착되고 정립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진실한 믿음을 갖고 바치게 되면 하느님과 더욱 일치하게 됩니다. 사도신경을 바치면서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진리들을 믿으면서 바친다면 우리는 주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을, 우리의 신앙을 온전히 고백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내려오는 기도문과 전례 하나하나를 입술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담아서 바쳐야 합니다. 수세기에 걸쳐서 수많은 성인들과 학자들이 기도하면서 정립해놓은 것을 깨닫고 감사하며 기도한다면 이 모든 기도문들이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게 됩니다.

 

오늘 미사 중에도 주님의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그분께서 가르쳐주신 그 기도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우리가 기도한다면, ‘주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교회에서 내려오는 전승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그 기도문에 담겨진 내용을 굳게 믿을 수 있는 은총을 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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