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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4 조회수53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3월 4일 목요일[(자)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성 가시미로 기념 허용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9-3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부자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화려한 옷을 입은 이들도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세상이 영원할 것처럼 살고 있는 이들은 주위에 많습니다. 대부분 그런 생활이 지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세상’에서도 그런 영화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세상은 ‘지나가는 것’이고, 언젠가는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러기에 부족함 없이 살던 부자는 ‘저승의 고통’에 시달리고, ‘거지 라자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깁니다. 현실에서의 위치가 완벽하게 뒤바뀐 것입니다.
라자로가 잘 살았다거나 부자가 잘못 살았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그들의 ‘바뀐 입장’을 돌아보라는 것이 복음의 주제입니다. 라자로는 부잣집 대문 앞에서 살았습니다. 종기투성이 몸으로, 버려지는 음식을 먹으며 연명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았기에, 개들이 와서 종기를 핥곤 했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비참한 신세’입니다.
그런데 저세상에서는 ‘행복한 모습’이 됩니다. 이승의 ‘상황’이 저승에서는 전혀 연장되지 않았습니다. 부자는 넉넉한 이를 ‘대표’합니다. 물질만이 아닙니다. 재능이 많거나, 지식이 넘치거나, 관계가 넓은 이들도 부자입니다. 늘 감사하며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한 것이 저승의 삶을 ‘규정짓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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