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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야에서 희망을 만나세요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25 조회수422 추천수1 반대(0) 신고
 
 
광야에서 희망을 만나세요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그 뒤에 성령께서는 곧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마르 1,12-13).


예수님은 하느님의 영에 이끌려 광야로 가십니다.
광야는 인간이 살기 힘든 곳입니다.
물 한 모금 찾기 힘들고, 먹을 것은 더욱 귀한 곳이 광야입니다.
배고픔, 더위와 추위, 그리고 고독감 속에서 예수님은
그 고난의 삶을 묵묵히 견디어 내십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광야는 희망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침묵 속에서 공생활을 준비하신 곳도 광야야였고,
광야에서 들짐승과 영적 존재인 천사들과
 지내셨다고 성서가 전하고 있기 때문이죠.
모든 피조물이 평화로이 살아가는 것은
미래에 있을 새 하늘 새 땅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 안에서 서로가 화목하게 살아가는
 그 시간은 분명 희망하는 미래입니다.

이처럼 고통과 희망이 광야라는 장소 안에서 온전히 하나가 됩니다.
고통받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광야에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힘겨운 시간, 고통의 장소에서 암담함을 느낄지라도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는 믿음으로
희망과 기쁨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삶은 어떤 모습입니까?
혹시 그 삶의 힘겨움으로 지쳐 있지는 않은지요?
살아가는 일에 지쳐 잠시라도 쉬고 싶을 때,
예수님이 머무르셨던 광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면,
고통이라는 텃밭에 희망의 싹이 조금씩 움터 옴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광야는 아름답습니다. 광야에서 희망을 만나세요.


"그리고 즉시 영이 예수를 광야로 내보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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