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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59)신앙의 힘은 사랑하는 마음을 안다.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6 조회수692 추천수5 반대(0) 신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사랑의 삶을 시작하면 주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 은총으로 함께하시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의 사도가 되게 하신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이 된다(제1독서). 누구도 물 위를 걸을 수 없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예수님께는 가능한 일이다. 그분은 인간 상식을 뛰어넘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힘을 받으면 누구라도 물 위를 걸을 수 있다. 물 위를 걷는 것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할 수 있다. 신앙의 힘은 그만큼 강렬한 것이다(복음).
 
 
팥빙수 그릇에서 입을 안떼는..... 우리집 손녀딸 우리 베로니카....사랑해요...

나는 딸은 못 낳았지만 ...내가 낳은 우리 아들이 장가든날부터
저가 하느님께 더 열심히 기도했답니다.

+하느님 우리 아들이 장가 갔어요...성당 신자 각시 얻어서 장가갔어요...
아들 낳고 딸 낳고 성가정 이루며 신앙안에서 잘 살게 도와 주세요...
제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며 성당신자 며느리 얻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매일 기도 바쳤더니...

정말로 아들낳고 딸 낳고...이렇게도
이쁜 손자랑 손녀딸도 낳아 주어서 참 행복합니다.

바로 이 사진이 우리 손녀딸 베로니카입니다. 넘 재밌지요?
이제 새봄이 오면 초딩이 된답니다...ㅎㅎㅎ...하느님의 섭리하심이 정말 신기해요...
 
이번 성탄 때 만난 날 우리 손녀딸은 입학 통지서가 왔다고 보여주며..
성당 주일학교에서 상도 받았다고...할아버지께 보고하기에 바쁩니다.

작년에는 못 받은 선물에 미련이 남아 슬피 울었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올해에는 선물도 성당에서 미리 전날에 주일학교에서 받았다고..알려주기도 하고..
자기가 다니고 있는 주일학교 이야기며..
유치부 선생님이 이렇게 예쁜 묵주를 주셨다고.. 이제는 묵주의 기도도 할 줄 안다고...성모송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줄줄 외웁니다.

선생님이 준 예쁜 묵주를 한시도 빼 놓은 일이 없다고...넘 이쁘지요? 하며 ..
자기 묵주에 대한 애착이나 자랑이 대단했답니다.

*우리 레오도 동생에게 질세라 할아버지 저도 상 주세요...
우리 반에서 2등을 했는데 어려운것은 다 맞었는데 쉬운 것을 하나 틀렸어요...

ㅎㅎㅎ...올해엔 정말 기분이 좋은 성탄 밤 미사였습니다..

*레오가 복사 모임에 더 빨리 가야 하기때문에 우리 가족은
두시간 전부터 성당에 미리 나가서 기다리며 기도바치는데...
그때도 연습은 한창이었고 정말 열심히 연습중이었는데......
인상이 좋은 우리 젊은 본당신부님은 정말 열심이셨습니다.

직접 미리 복사들에게 미사 진행 순서를 직접 다 가르치고 계셨고...
여름에 만났을 떄 보다 얼굴이 반쪽이 되셔서 조금 짠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젊으신 분이라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지 짐작이 갔습니다.

아직은 많이 젊으시니까 그 열성에 한편으로는 내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또 한편 얼마나 힘이 들면.. 살이 좀 빠지셨을까? 하는 짠한 생각도 들었는데...
이것도 할머니의 노파심이겠지요..

+주님 열심히 노력하시는 우리 본당 신부님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아멘+
그리고 집이 어서 팔려서 아이들과 같은 동네에 살고 싶고 같은 성당에
다니고 싶어요...+제 소원을 들어주셔요~..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자주 기억하며 우리 +본당신부님과 수녀님들 위해 기도 바쳐드리겠습니다.
하고 미사후에 나오는데...

잘 생긴 젊은 본당 신부님은 모두 일일히 악수를 해 주시며 방가워 하셨으며..
그날밤 신부님은 강론을 넘 재밌게 해 주셔서 교우들에게 자주 웃음을 주셨는데...
지금은 다 잊어 버렸지만..그날밤 우리 본당의 미사는 아주 아름다웠답니다.

미사후엔 본당 교우들이 대추차를 끓이고 아기예수님 탄생하신 백설기 콩떡을 해서 마당에는 큰 잔치가 벌어져서 교우들끼리는 서로 덕담을 나누며 떡과 차를 마시고
왔는데...
어서 나도 집이 팔리면.. 이 좋은 본당으로 이사와서 가족끼리 교우들끼리
같이 모여 살아야지.. 하는 소망을 간절히 빌고 왔답니다.

" 할머니.. 우리 복사들에게 우리 본당신부님이 선물을 주셨는데..가방이고요.
전번에 계셨던 편찮으셨던 우리 본당신부님이 선물을 보내셨는데요...
아주 이쁘고도 필요한 알람 시계여요..." 하며 좋아합니다.

밤새 만지고 살펴보며 좋아하는 우리 레오 말을 들으니...
편찮으신 신부님을 위해서 기도를 더 바쳐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났습니다.

+주님 아프셨던 전에 본당신부님 위해서 기도합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어서 빨리 쾌차하실 수 있도록
   함께 하여 주세요...+아멘+기도팅~~~+

그날 밤은 아기예수님 생일이었고...그 다음 날은 할머니 생일이었는데...
여섯살 먹은 우리 손녀딸이 자기가 미술학원에서 만든 케익에 촛불을 켜주었고...
해피버스데이 노래도 미리미리 신나게 불러 주었답니다.

우리 며느리는 한우 불고기에 미역국에 콩나물도 조물조물 아주 맛있게 무치고..
굴비도 어머니 생신 지내드리려고 알이 밴 10만원 짜리를 처음으로 샀다고 표현을 합니다.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서 맛있는 떡국을 끓여주고 밑반찬과 불고기를 재서 싸주고...
우리 아들은 10만원이나 봉투에 넣어서 선물 사라고 주었는데...

오랫만에 아들네로 와서 대접 받은 며느리의 정성 담긴 밥상이며...
가족이 함께한 우리 본당에 성탄 미사며...아이들의 마음가짐이 넘 예뻐서..
아이들도 잠도 더 재우고..
애비도 오랫만에 부족했던 잠도푹 재우고 쉴 때는 쉬라고...
아침만 먹고 며느리 수고 덜 하게 하려고 바삐 나오는데..
우리 귀여운 손녀딸은 벌써 가면 어떻하냐고..한 밤만 더 자고가시라고...
따라 나오면서도 서운해서 막 웁니다.

피붙이라고 꼭 티를 하는 우리 손녀딸은 정말 총명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오는 길에 찻속에서 봉투를 열어보니...
남편이 주는 돈 보다는 아들이 주는 돈이 더 적지만 엄마 마음에는
어찌 그리도 더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지...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차마 아까워서 아무렇게나 쓸 수가 없어서...집에 도착하여..
절반은 뚝 나누어 하느님께 봉헌하며... 좋은 일에 쓰시라고
기도바치며 나눔을 해 버렸더니...정말 기분이 나이스였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찻속에서 우리 남편은 "에미 생일인데 돈 10만원이 뭣이냐고..."
공부하라고 할때 안 하더니... 그럽니다.
나는 이런 말을 하는 남편이 또 갑자기 미워졌습니다.

오~ 마이 갓~~~
참말로 우리집은 신앙생활을 안 하는 부성애와
신앙생활을 하는 모성애가 아직도 차이가 좀 있기는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당신 뭐라고 하는거요? "
사람이 감사한 생각을 가져야지.. 우리 아들도 두 아이 교육시키고..
양가부모 기념일 챙기고...이것도 감사하구만...하면서...
나는 냅다 큰 소리로 남편을 향해서 말로 벌처럼 톡 쏴 버렸다.
찻속이라서 누가 안 들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렇게 하고나니..

그동안 참기만 하던 내 귀에 받은 스트레스도 안 쌓이고..
내 맘이 갑자기 그렇게 저렇게 참으로 시원할 수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갑작스런 내 언사에 남편이 화를 더 크게 내면 어떡하나?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하느님의 배려로 별탈 없이 지나갔다.

우리 손녀딸이 먹고 있는 저 시원한 사진 속의 빙수맛이
바로 이런 시원하고 통쾌한 맛이 아니었을까요? ㅎㅎㅎ....
.
내 마음이 바로 저 빙수맛 처럼 지금 생각해도 엄청시원해졌으니...
이번에는 고백성사 안 봐도 남편이 안 미울것 같습니다. ㅋㅋㅋ...

*베로니카야 니 모습이 오늘은 정말 시원하게 보이는구나...
유난히 열이 많은 네가 저런 빙수를 좋아하듯이...
오늘은 어쩐지 열 없는 할머니도 시원한 저 빙수가 먹고 싶어지는구나...

+예수님 위로하는 일에도 열과 정성을 다하여...
착하고 귀한 베로니카가 되어라...사랑한다.
부디 다 커서도 예수님께 자랑스러운 장한 딸이 되어라...사랑한다...
+해피 성탄~~~해피버스데이 투유~~~
 
              ***찬미예수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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