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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신앙은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6 조회수479 추천수5 반대(0) 신고

 

 

    나의 신앙은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나는 주님을 따라 어디만큼 가고 있을까? 나는 주님을 끝까지 따를 수 있을까? 사관에 누울 곳이 없는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는 갈 곳이 없었던 것과 같이 지금 나에게는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잉태하고 있음으로 인한 고독과 고통을 느끼고 있기나 한 지?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가는 곳곳마다 주님의 눈에 들어왔던 수많은 군중들 속에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눈멀고 병든 사람들, 그리고 얽매이고 갇힌 사람들이었지만 그곳에는 항상 주님께서 사랑의 전령사처럼 그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런데 난 그런 주님을 믿고 섬기면서도 나의 어떠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걸까? 왜 나의 신앙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자꾸만 한계에 부딪히며 제자리를 맴돌고 있을까? 우리를 구원하려고 오신 주님은 인간에게 배신을 당하고 공회에 잡히고 뭇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고 침 뱉음을 당하며 온갖 조롱과 멸시의 폭언과 채찍으로 매 맞음을 당하며 옷을 벗기는 수치까지 당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오직 사랑이라는 것으로 죽음까지 내 놓으셨는데 지금 나는 무엇을 가지고 주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따랐던 제자들이 떠나가는 슬픔과 인간의 죄를 대신 지는 십자가의 무거운 고통, 깨닫지 못하는 자들로 인해 흘려야하는 눈물 철저한 오해 속에 죽어 가는 외로움을 과연 나는 단 한번이라도 내가 주님이라 생각하고 느껴보려는 마음이라도 가져보았는지? 나는 지금까지 주님을 믿고 따른다면서 무엇을 가지고 믿고 따른다고 했을까? 나는 지금 무엇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분명 신앙인라고 하면서도 신앙인으로써의 삶을 살아가지 못한 그 무엇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갈 수 있는데 까지만 가려고 하고 있는 것일까? 문득 나는 더 깨어져야 한다는 어느 선교사의 글이 떠오릅니다. 나 자신에게는 흉터나 상처가 없는가? 지나온 삶들 속에서 만신창이가 된 상처를 수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나는 나 자신의 것은 감추려하고 남의 것은 들추어내려고 할까? 손과 발 옆구리 어딘가에 깊은 상처를 입고 만신창이가 되어 나무에 매달려 죽음을 맞이하신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죽음 앞에 성난 짐승처럼 둘러싼 뭇 백성들이 얼마나 가련하게 보였겠습니까? 저희 삶 중에 이러한 통탄스러움이 없도록 당신의 지혜로 깨닫게 하소서. 당신은 사랑 하나로 이 땅에 오셨고 사랑하나를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사랑으로 오신 주님! 저희에게 당신을 따르는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영광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축복을 주십시오. 저희 삶에서 흉터 없이 상처 없이 살아가게 하지 마시고 당신이 입은 상처처럼 저희에게 주어진 상처와 흉터가 곧 당신의 영광된 삶인 것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끝까지 주님을 따른 것 같이 저희에게도 장엄하게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당신을 섬기며 따라갈 수 있는 삶을 주십시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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