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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5 조회수541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0년 1월 5일 화요일[(백) 주님 공현 후 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빵을 많게 하신 기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로 나타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4-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촌락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알아보고서,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 이상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기적 사건은 네 복음서에 모두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린이들도 잘 알고 있는 내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화’가 아닙니다. 제자들은 바구니에 든 빵을 ‘달라는 대로’ 줍니다. 그런데도 빵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받는 이보다 ‘주는 이들’이 더 놀라워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적의 음식은 제자들의 마음을 더 많이 흔들었습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깜짝 놀랍니다. ‘어떻게 저희가 그 많은 빵을 마련할 수 있단 말씀입니까?’ 스승님은 기적을 생각하셨지만, 제자들은 불가능을 떠올렸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기적의 ‘전달자’로 제자들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을 것입니다.
빵과 물고기라지만, 먹음직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바짝 마른 간식이었습니다. 배고픈 어른 한 사람이 먹어도 ‘시원찮은’ 분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손을 거치니까’ 기적의 음식이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혼자만 갖고 있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주신 것으로 여기면 ‘기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시련이든, 축복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분께서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면, 기적이 되어 우리를 인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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