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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 1.4,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4 조회수423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1.4 주님 공현 후 월요일
                                              
1요한3,22-4,6 마태4,12-17.23-25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를 한 마디로 요약한 말씀입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는 모습은
마치 어둔 밤을 밝히며 떠오르는 태양 같습니다.
 
마태복음 사가가 인용한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어둠과 죽음의 땅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빛과 생명으로 찾아오신 주님이십니다.
 
문득 ‘만약 이 땅에 그리스도교가 전래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님을 몰랐다면 지금 어떤 처지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어둠과 죽음의 세상 안에 살고 있을 것입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나 이제나 영원히 보편성을 지니는 진리말씀입니다.
 
회개와 하늘나라는 하나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회개를 통한 활짝 열린 문으로 도래하는 하늘나라입니다.
 
하늘나라에 앞선 회개요, 회개에 대한 응답이 하늘나라입니다.
 
끊임없이 회개하는 자만이
지금 여기서 하느님께 속한 하늘나라의 삶을 삽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모든 이들을 회개에로 이끄시고,
회개하여 당신께 온 이들을 치유해 주심으로 하늘나라를 실현하십니다.
 
오늘 복음 장면은 그대로 미사장면을 압축합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말씀에 응답하여
미사 중 고백의 기도를 통해 회개한 우리들에게
주님은 빛과 생명의 당신 자신을, 하늘나라를 선사하시고
우리의 영육을 치유해 주십니다.
 
회개의 내용은 1독서의 사도 요한이 잘 밝혀주고 있습니다.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분 안에 머무르십니다.

회개로 비워 진 마음을 믿음과 사랑으로 채울 때 주님과 일치요,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하늘나라의 삶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회개한 우리들을 당신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치유해주시어
어둠과 죽음의 세상 안에서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하늘나라를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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