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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년 1월 2일 강론 - 세자요한 따라하기!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2 조회수40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0년 1월 2일 강론 – 세자요한 따라하기!

 

 

<그리스도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시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1,19-28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찬미예수님.

오늘 강론 제목은 기름부음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입니다.  요한 1 2장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 그리스도교 하면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 이 정도로 생각하는데..

오늘 특별히 세레자요한의 말씀의 모범을 묵상하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의 신앙의식을 다시 한번…… 주님의 공헌을 앞두고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바로 그리스도라는 말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

기름은 모든 열매의 핵인 씨를 짜면서 나온 본질 (씨앗…… 에센쓰..) 바로 그러한 핵심. 본질에서 기름부음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무엇이냐……

진실성입니다.

 

 

저 사람은 진실한 사람이다..

저공동체가 하는 일은 진실하다..

진실성……

 

세레자요한이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참 그리스도인으로서 그 진실성을 보여주는 방법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첫째는 자신이 누구요….?”라고 물었을 때 진실한 사람은 서슴지 않습니다.

서슴다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서서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받은 왕직.. 예언직.. 사제직.. 관련해서 서슴지 않다.

 

둘째는 고백한다..

나는 아니다!”

인간의 본성은 진실성을 넘어서 나는 누구이고 싶다라고 말하고 싶어하죠.. 명예심일수도 있죠……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세레자요한의 대화를 보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시작을 해서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임을 밝힙니다.

 

그러면 누구란 말이요? 엘리야요?” 라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을 하면, 당대 그리스도가 가장 높은 인사이시지만,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죠.

 

여러분 밖에 유명한 사람은 쉽게 대답할 수 있고, 좋아할 수 있는데..

내 안에 유명한 사람은 누구인가.. 내 안의 지명도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사제로 살면서 오늘 하루의 주연배우가 누구인가…… 내 삶의

 

사제들도 동창모임하고……  티타임…… 알코올타임.. 술자리라고 하죠? ^^;

하느님을 중심으로 산다고 하고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라고 하는 사제들도 화제거리는 하느님이 아니다.. 일거리는 그리스도에 속한 것이지요. 사도직..

 

여기 성서와 함께에서도 오셨지만, “성서와 함께라는 것은 여러분들의 직장이죠? 돈 버는 곳 일수도 있죠? 전문직이죠? 수입도 얻고, 생활도 하고, 참 좋은 직장을 얻으신 분들..  사도직과 일하고……

그런데 신부님들도 수녀님들도 성서와 함께…… 다 똑같죠..

과연 우리가 그리스도를 화제로 삼고 사는가……  한번 생각해 볼….

속해있는 것은 맞아요. 내가 그리스도가 아닌 것은 맞는데..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 인으로 살아야 한다면,

내 안의 관심의 중심에 정주하시도록……

뭐가 아니고.. 뭐가 아니고…… 해서 그분을 중심으로 넣고

 

나는 그분의 신발끈 조차 맬 수조차 없다.. 라고 하면서 결국은..

세레자요한의 서슴없는 말들은 이미 자기 위치파악은 행복하게 한 거에요.

 

얼마 전에 어떤 분을 뵙는데, 건물 관리인이신데이웃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그분이 누구인지 몰랐죠……

 

한국사람들은 유럽 파티처럼 만나자마자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이고 이름은 뭐고..~~” 자기소개를 하지 않자나요.  일단 먹고.. 우후죽순처럼 이 소리 저 소리하다가 끝까지 누구는 이름도 모르고 끝나는 것이 우리 파티 분위기 인데~

 

그 분이 말씀도 잘하시고 아는 것도 해박해서 건물주인줄 알았는데, 관리인이었어요.

그분…… 참 세레자요한 같다……

그분이 파티 주인공이예요. 너무나 충실하시고.. 프로이세요. 근처 건물 몇 개를 관리하시고,

별명이 훈훈남이래요~

 

한국사회에서 경비.. 건물 관리한다.. 이러면 사실.. 고급직종은 아니지만, 그분이 갖고 있는 자부심!

그래서 저마저도 저 분이 지금 연세가 있으셔서 그렇지만, 그전에 전문직이나 프로로 사셨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말실수를 했죠.. 둘만 있을 때 지금 이일 하시기 전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 웃으면서..

전에 했던 일은 지금 중요하지 않죠.. 그걸 생각하면 지금 훈훈남 못 되는데~”

 

자신의 현재 위치를 잘 알고 계신 거에요.

 

전에는 제가 교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교만하지만.. “

 

그 말이 참.. 저한테는…… 다른 선배신부님의 덕담보다 더 큰 덕담으로……

 

오늘 세레자요한 말씀을 증언하는 그분의 증언력은

수학처럼 A B가 아니고.. B C가 아니고.. 무엇도 아니고.. 무엇도 아니고…… 결국은 나는 무엇도 할 수 없는….그럼 사람  그런 현주소가 아니라.

 

이렇게 당신이 자기부정. 무아와 비움의 경지는.

자신의 부정을 통한 현주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느님과 일치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거짓 없는 진실성이고

서슴지 않는 예언의 힘입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현주소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의 주소이기 때문에

오늘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 에서 일어난 일 이기도 하지만

 

2010년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 수도원에서 일어나고, 앞으로도 매일매일 요한의 예언직은 미사 성제안에 참여하는

우리에게 매번일어나야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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