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2 조회수522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1월 2일 토요일[(백) 주님 공현 전 토요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리스도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9-28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세례는 물로 씻는 예절입니다. 요한은 ‘요르단 강’에 들어가 씻기만 하면 죄가 용서된다고 외칩니다. 당시는 죄를 지으면 ‘속죄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규정은 까다로웠고, 예물도 만만찮았습니다. 그러기에 서민들은 죄의식을 안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그냥’ 물에 들어가 씻기만 하면 죄가 용서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설마’ 하며 물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죄의 용서’의 느낌을 안고 나왔습니다. 주님께서 기적의 은총을 베푸셨던 것입니다.
요한의 행동에 바리사이들은 제동을 겁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그들은 따지기만 합니다. 백성의 불편은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죄의 용서’를 얻으려면 어떤 절차를 따라야 하며, 얼마나 힘겨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요한은 성실하게 답변합니다. 자신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사람’에 불과하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겸손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요한은 ‘자신의 본디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소유가 많아지고 자리가 높아지면 ‘대단한 존재’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겸손은 이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행동입니다. 요한의 모습에서 우리가 묵상해야 할 부분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