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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1일 야곱의 우물- 루카2,16-21 묵상/ 아기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1 조회수408 추천수2 반대(0) 신고
아기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에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주었다.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교회는 오늘 두 번째 새해를 맞이합니다. 지난해인 어제 세상을 달리한 이들이 그토록 그리워한 새해를 맞이한 우리는 또 다른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해의 첫날인 오늘 저는 우주의 조화로움으로 또한 우리의 작은 손길을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보살핌을 모든 이가 알아차리며 살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돕는 일을 목자의 일이라 여기며 세상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드러내는 우리 노안성당의 올해 사목 방침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첫째, 가톨릭농민회 분회 한 공동체 이상 만들기
100여 명이 모이는 우리 본당 식구들은 본당 사제 둘을 포함해 모두가 농사꾼입니다. 그러니 함께 모여 하느님께 감사하고 오랫동안 땅과 바람과 햇볕과 어둠을 삶의 근본, 곧 섭리로 알고 살아온 삶의 지혜를 나누는 모임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방식이면 좋을까 생각한 끝에 가톨릭농민회 분회를 울타리로 모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죽을 때까지 모임을 계속합시다.

둘째, 하루에 세 번 이상 거울 보고 웃기
우리 교우들, 검게 그을리고 주름살투성이인 얼굴이지만 하느님의 얼굴입니다. 거칠고 투박한 손이지만 인류를 먹여 살린 하느님의 손입니다. 허옇게 센 머리카락이지만 하느님의 빛깔입니다. 기역자로 굽은 허리지만 하느님께서 극진히 사랑하시는 왕자이고 공주입니다.

비록 텔레비전에 나오는 얼굴은 아니지만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으로 살다 하느님 품에 안기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갖는 바람입니다.
이영선 신부(광주대교구 노안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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