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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18 조회수599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녹)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성 베드로 대성전과 성 바오로 대성전 봉헌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28
그때에 11 예수님께서 비유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데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2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13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열 미나를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하고 그들에게 일렀다.
14 그런데 그 나라 백성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어, ‘저희는 이 사람이 저희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5 그러나 그는 왕권을 받고 돌아와,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이 벌이를 얼마나 하였는지 알아볼 생각으로, 그들을 불러오라고 분부하였다.
16 첫째 종이 들어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벌어들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7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18 그다음에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다섯 미나를 만들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주인은 그에게도 일렀다.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려라.’
20 그런데 다른 종은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21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22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나는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 내가 냉혹한 사람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3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되찾았을 것이다.’ 24 그러고 나서,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일렀다. ‘저자에게서 그 한 미나를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5 ─ 그러자 그들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이는 열 미나나 가지고 있습니다.’ ─ 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7 그리고 내가 저희들의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그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처형하여라.’”
28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미나’는 그리스 돈입니다. 성경 시대에는 미나가 가장 큰 화폐였습니다. 노동자 100일분의 임금과 맞먹었습니다. 비유 말씀은 마태오 복음 25장의 ‘탈렌트의 비유’와 같습니다. 한 미나를 수건에 싸 두었던 종은 이렇게 항변하지요.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며, 그의 돈을 ‘열 미나’ 가진 이에게 주라고 합니다.
두려움은 믿는 이의 자세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관계도 두려움으로 맺어지면 바르게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무서워함’은 인생의 등불이 아닙니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릅니다. 끊임없이 유혹받고 감정의 흔들림을 체험합니다. 두려움을 깨고 나와야 주님의 이끄심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삶의 어둠’ 속에 갇히고 맙니다.
한 미나를 받은 종들은 다섯 미나 또는 열 미나를 만들었습니다. 미나는 ‘힘’입니다. 주님께서 맡겨 주신 능력입니다. 행복을 만들며 살라고 우리 안에 남겨 주신 하늘의 ‘에너지’입니다. 활용하지 않고 감춰 두었다면 꾸중은 당연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그랬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믿음을 두렵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돌아봐야 합니다. 두려움을 벗지 못하면 ‘기쁨의 신앙’은 오지 않습니다. 자신이 즐겁게 믿지 않으면 신앙에 대해 말하기를 귀찮아합니다. 한 미나를 수건에 싸 둔 종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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