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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17 조회수2,038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Zacchaeus,
come down quickly,
for today I must stay at your house.
(Lk.19.5)

 

우리라는 말
(날마다 행복해지는 책중에서)


 한 다정다감한 선생님이 멀리에서 새 학교로 부임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숙을 하게 되었지요.대충 하숙집의 방정리를 마치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무뚝뚝하게
"선생님, 선생님 책상위에 있는 선생님의 책을 치워도 될까요?" 하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그 선생님은 " 아니, 아주머니, 선생님의 책상위의 선생님의 책이라니요? 우리라고 하세요, 우리!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얼마후 교장 선생님이 그 하숙집에 들르셔서 점심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생쥐 한마리가 선생님 방의 침대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주인 아주머니께서 다급하게 외치길"선생님 , 선생님, 우리 침대 밑으로 쥐가....."
 교장 선생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셨을지요? 다정다감한 표현도 좋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가려 쓸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라는 표현은 분명 우리들이 즐겨 쓰는 표현이며 좋아하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즐겨 쓰이는 표현이 그리고 좋아하는 표현이, 나쁜 의미로 쓰일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하고 있는 말은 좋은 의도로 쓰여야 하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찌르는 비수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인간의 말은 부족합니다. 지금 저의 말 역시도 한 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감히 내가 하는 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부인이 어느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창문 아래로 한 남자가 보리밭을 밟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가 자세히 내려다 보았더니 그는 다름 아닌 병원의 원장이었습니다. 그녀는 비로소 말이 적은 원장이 웅변가보다 더 신뢰할수 있는 인물임을 알고 놀랐습니다. 정원사의 몫인 보리밭을 밟고 있는 원장의 성실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지극히 작은 일에 최선을 다했던 그 원장은 바로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의사인 동시에 음악가이기도 한 슈바이처였습니다
 

 한번은 누군가가 슈바이처에게 "당신은 왜 의사가 되었습니까?" 라고 질문하자 그가 "나는 말로는 사람을 감동 시킬수 없기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어떤 유익한 말일지라도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그것은 죽은 말일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말을 조심해서 사용합시다 나의 말 한마디가 내 이웃의 가슴에 비수를 꽂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요.

 


자신의 법
(날마다 행복해지는 책중에서)


-선인장을 자르면 25년형에 처해집니다
-남편은 아내를 합법적으로 때릴수 있으나 한달에 한 번 이상 때리는 것은 위법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시속 64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것은 위법입니다(어떻게 자전거로 그 속도를 낼수 있을까요?)
-동전을 귀에 꼽는 것은 위법입니다
-몸에 최소한 1달러라도 소지하지 않으면 방랑자로 규정되어 구금됩니다
-5분이상 키스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여자가 남편의 허락없이 머리카락을 자르면 위법입니다
-경찰에게 얼굴을 찌푸리는 것은 위법입니다
-음정에 맞지 않는 노래를 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신발을 신고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은 위법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주일에 먹으면 위법입니다
-욕조에서 노래를 부르면 위법입니다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부모가 부자인 것처럼 허풍을 떠는 것은 위법입니다
-6월에 토끼의 사진을 찍는 것은 위법입니다

 어때요? 이런 법들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집니까? 그런데 이런 법들이 실제로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미국에 말이지요 지금의 우리에게 적용시키자니 모두 쓸데없는 법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법들은 그 지역의 여건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고 그래서 그 지역에서만 합당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그 법은 오히려 웃음거리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모습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즉 우리들은 스스로의 법을 만듭니다. 그 법은 바로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적용시킬 필요도 없는 것이며 억지로 적용시킬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자신만의 법을 만들어 남에게 강요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나는 어떤 법을 만들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법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법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가 있을까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라는 누구나 아는 유명한 어구처럼 상황과 장소, 사람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합시다. 쓸데없이 고집 부리지 말고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신이 만들어낸 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Nikos Ignatiadis -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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