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게도 이런 친구가 있다네>
작성자송영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12 조회수430 추천수1 반대(0) 신고

서울 사는 고등학교 동창 최행두가 다음과 같은 짧은 답장을 보내왔어요.

그런데 동창인 나를 보고 수복군! 이라니!

 

수복군!

 

에제와 오늘 말일세.

솔찬이 속상한 비애를 느꼈다네.

 

눈만뜨면 조국과민족을 찾고

애국아니면 역적으로 분류되는 세태.

 

작은 한파가 좀 일찍왓다고

온갖 지랄방정을 다 떨면서도

 

한가지 짚고 넘어가지 않은 것이 있드란 말일세.

빼빼로 데이란 뭣이란가?

 

무심한 세월속에 갖혀

일곱성상을 살아 가면서

 

1966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여 농민의 기상을 재고하였다는

농민의 날.

난 순 농부의 아들놈이여서 농부소리만 들어도  구수하고 좋거든.

 

헌대 그 농부의 날은 까막히 잃어버리고

점심먹고 오는길에 빼빼론가 뭔가를 목소리크게 선전하기에 귀가쏠려

8700원 짜리 한나를  사다가 직원 여자애들에 주었거든.

 

미첬서

순 촌놈이 빼뻬로가 어저고 저쩌고?

그러고도 순 농부의 아들이라 자처하는 내가

 

오늘은 솔찬이 부끄러워서 허공에 대고 푸념한다네.

신종플루란넘 고약하다는데 조심히 건강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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