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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12 조회수1,235 추천수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is among you.

(Lk.17.21)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중에서)

 

 제가 중학교에 다닐때 아주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성격 때문인지 친구들은 이 아이를 만만하게 보았고 그래서 이 아이를 시간만 나면 괴롭혔습니다

 때리고 찌르고 치고...6개월간 이렇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하루는 이제까지 누적된 불만이 최고조로 도달했고 마침내 뇌관에 불이 붙은 모양으로 상대방 아이들 중 리더 겪인 아이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어이 씨, 도저히 못 참겠다 한번 붙자."

 반 친구들이 모두 구경하는 상황에서 싸움이 벌어졌지요 그런데 싸움이 끝나고 이긴 아이가 서서 쓰러진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싸움에서 이기고 서 있는 아이가 바로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이기고도 억울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마 그 친구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아 차라리 이제까지 센놈한테 맞고 있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저런 바보 같은 허약한 놈한테 자그마치 6개월 동안 당하고 있었다니...'

 우리는 가끔 이 아이처럼 아무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겁부터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용기를 내어서 해보면 별것도 아닌것을 괜히 그런 겁을 먹었다고 말을 하곤 하지요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우리가 하는 판단이 얼마나 나를 위축시키고 있는지를, 나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어리석은 판단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눈앞에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 용기를 내어 한번 부딪혀 보세요. 생각만큼 힘들진 않을 겁니다.

 나를 위축시키는 판단은 이제 그만...

 

웃음을 나누세요. 마음이 부자가 됩니다

 때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겁부터 미리 내어 잘 될일도 안 될때가 많습니다. 실제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만큼 힘든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맑은 얼굴 모습이 복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겁부터 내지 마세요

 

 

 

누구와 함께 비밀번호 풀까?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중에서)

 

 어느날 엄청나게 거대한 미국 군함이 캐나다 방향으로 전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방에 웬 물체가 포착되는 것이었어요. 미국 군함은 곧 전파를 보냈지요

 " 충돌 위험이 있으니, 어서 15도 북쪽으로 항해 방향을 수정 하도록 하라."

 그러자 상대편에서 보낸 전파가 도착되었습니다

 "그쪽이 15도 남쪽으로 항해 방향을 수정하라"

 미국 군함의 캡틴은 지지 않고 말했습니다

 " 여긴 미국 군함의 캡틴이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상부에 보고 하겠다."

 그러나 전방의 물체에서 나오는 응답은," 캡틴, 너희쪽에서 방향을 수정하라."

 미국 군함의 캡틴은 정말로 화가 났지요. 그래서 이렇게 설득시키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신예 전투기를 운반하고 있으며 우리 배는 대서양 전함들 중 두번째로 크다. 우리는 세가지 공격 무기와 세개의 순항함과 몇개의 배를 소유하고 있다. 명령하는데 너희가 어서 15도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라. 그렇지 않으면 어쩔수 없이 우리의 안전을 위해 일을 저지를수밖에 없다"

 그러자 상대편의 전파가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등대다 오버."

 그 미국 군함의 캡틴은 등대인지도 모르고 계속해서 상대방이 항로를 바꾸길 권했던 것이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에서 항해하는 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가야할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 바로 등대지요. 바다의 배들은 등대의 불빛을 통해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또 자신들이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확인할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는 부모 형제가 될수도 있고 혹은 사랑하는 이가 될수도 있습니다. 저마다 마음의 등대를 하나씩 만든다면 인생이라는 항로를 여행할때 든든한 힘이 될것입니다

 
 

 
Destiny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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