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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12 조회수498 추천수1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 요사팟 주교는 1580년경 우크라이나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는 상인이 되기를 바랐지만, 성인은 영혼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성인은 수도원에 들어가 사제가 되었고 수도원장이 되었다. 훗날 러시아의 주교가 되어 교회 일치를 위해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았지만, 이교도들에게 살해되었다. 요사팟 주교는 1867년 비오 9세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동방 교회의 주교였지만 최초로 서방 교회의 성인이 된 분이다.


<복음>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0-25
그때에 20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24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묻습니다. 이스라엘이 득세하는 날이 언제냐는 질문입니다. 대단히 현실적인 물음입니다. 유다인이 이방인을 누르고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날을 물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답변은 명쾌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하느님 나라는 ‘현실의 성공’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는 말도 믿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 식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와 계신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의 나라는 세상이 시작될 때부터 있었습니다. 현실의 모든 것은 그분의 다스림 안에 있습니다. 어느 누가 ‘그분 섭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는지요? 현실과 미래에서 그분의 손길을 외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나라는 믿음 안에서의 깨달음입니다.
종말 역시 하느님 나라의 ‘한 모습’입니다. 그러기에 언제 올지 모릅니다. 인간의 판단 기준을 초월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지금 계속되는 ‘삶의 끝’이 나의 종말입니다. 저만치 오는 비를 미리 뛰어가서 맞으려 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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