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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26 조회수1,142 추천수2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There are six days when work should be done.
Come on those days to be cured, not on the sabbath day.
(Lk.10.14)
 
제1독서 로마서 8,12-17
복음 루카 10,10-17
 
 
어느 한 사람이 말을 팔러 자에 나왔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그 말을 보고서는 물었지요.

"이 말은 잘 달립니까?"

"아닙니다."

"그럼 이 말은 마차를 잘 끕니까?"

"아닙니다."

"그럼 이 말은 짐을 많이 실을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럼 이 말은 무엇을 잘합니까?"

"보십시오. 폼이 좋지 않습니까?"

"....."

아직도 그 폼 나는 말은 팔리지 않고 마 시장에서 폼만 잡고 있다고 하네요.

이 말의 판매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일까요? 당연히 말의 용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판매의 첫 번째 우선순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외적인 것만을 주장하고 있지요. 이 판매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며, 그래서 우리는 이 판매자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중에서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른 채,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을 강조하면서 살아갑니다. 너무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을 강조하다 보니, 주님의 계명이 오히려 묻히는데도 그들은 “보십시오. 폼이 좋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하는 사람처럼 폼 나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폼 나는 일에만 집중하던 과거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회당장을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율법에 준해서 말하고 행동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근본적인 기준은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말이 열여덟 해이지, 여러분이 직접 열여덟 해 동안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끔찍하지 않습니까? 아마 하루빨리 이 병마에서 해방되고 싶을 것입니다. 이 모습에 예수님께서는 너무나 안쓰러워 하셨기에,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렸났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곧바로 치유해주십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날이 안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회당장은 병의 치유를 받으려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하지요.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회당장의 말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그 말은 맞지요. 그러나 겉으로 보이지 않는 사랑의 계명의 차원에서는 모든 사람이 병에서 곧바로 해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면서 우리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사랑의 계명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부여하거나 그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로베스 피에르)




가장 소중한 것(‘탈무드’ 중에서)

적의 군대가 한 마을을 포위했습니다. 적군의 장수는 마을을 향하여 소리쳤습니다.

"남자들은 모조리 우리의 노예로 삼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특별히 풀어줄 것이니 이 마을을 속히 떠나되 인정을 베풀어 그대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 개 씩만 지니고 나가도록 허락한다."

그래서 그 마을의 여자들은 모두가 금반지며, 목걸이며, 은수저 등을 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한 여인이 커다란 보따리 하나를 질질 끌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검문하던 자가 수상히 여겨 보따리를 헤쳐 보니 웬 남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건 누군가?"

여인은 대답했습니다.

"제 남편입니다."

"왜 그대는 명령을 어기는가? 둘 다 죽고 싶은가?"

적의 장수가 위협을 가하자 여인은 간절하게 대답했습니다.

"제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제 남편입니다. 명령대로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을 하나 지니고 나가는 것이니 보내 주십시오"

적군의 장수는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여인의 지혜와 사랑에 감동하여 남편을 데리고 나가도록 허락했습니다.
 

Together We Fly - Darby Dev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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