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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9 조회수631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9일 월요일[(백)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13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밀라노에서 칙령을 발표해 그리스도교를 공인했다. 그리고 자신의 별궁이었던 라테라노 궁전을 교회에 기증해 대성전으로 사용하게 했다. 이후 교황들은 이곳에 거주했으며, 대관식과 착좌식도 이곳에서 거행했다. 현재의 베드로 대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로마에서 가장 중요한 성당이었다.

 

<복음>


<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복음의 핵심입니다. 성당 안에서까지 세상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다시 읽어 봐야 합니다. 기도의 순간에도 ‘걱정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면 가만히 ‘소리 내어’ 읽어 봐야 합니다. 성당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걱정’은 실제로 접어야 합니다.
걱정거리가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는지요? 누구나 나름대로 문제점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성당에서만은 걱정이 아니라 ‘감사’를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삶의 ‘아홉’이 걱정이고 감사는 ‘하나’뿐이더라도, 그 하나를 붙잡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드리는 행위가 마음을 여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면 실제로 감사할 일이 생겨납니다. 걱정하면 걱정거리는 더 커 보입니다. 시각이 ‘삶을 바꾸는’ 것이지요. 찬양과 감사를 위해 성전이 존재하는 것이지, 두려움과 근심에 젖으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걱정이 떠나지 않으면,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상상도 하지 않고’ 감실 앞에 앉아 있는 훈련을 해 보십시오. ‘무념무상’의 연습입니다. 생각을 비울 때 영혼은 비로소 소리를 냅니다. 마음이 고요하면, 어디에 있든 고요한 몸이 됩니다. 마음이 어수선하면, 성전 안에서까지 짜증이 나고 정신이 어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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