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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8 조회수408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8일 일요일[(녹) 연중 제32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저 가난한 과부가 더 많이 넣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8-44<또는 12,41-44>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생활비를 다 바친다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여인은 바쳤습니다. 적은 돈으로 살고 있었기에 쉬웠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더라도 희생을 각오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누구든 삶에 만족하면 부자이고, 만족하지 못하면 가난한 사람입니다. 여인은 만족하며 살았기에 바쳤을 것입니다. 삶을 저주하고 있었다면 바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여인은 부자입니다.
가난을 돈으로만 논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것도 가난입니다. 늘 일상에 쫓겨 사는 이들도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바치는 것도 헌금이 됩니다. ‘자투리 시간’이 아니라 ‘알짜배기 시간’을 바치는 정성입니다. ‘주일’에 제일 중요한 일로 ‘미사 참여’를 정하고 만사에 앞서 실천한다면 복음의 여인을 닮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헌금을 보고 계십니다.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어떤 ‘정성으로’ 바치는지 보고 계십니다. 돈을 내는 것만이 봉헌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 주간 겪었던 억울함과 아픔도 함께 바친다면 봉헌의 깊이는 더해집니다.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좋은 일이건 궂은일이건, 그분께서 주셨습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일수록 살아 있는 봉헌이 됩니다. 매 주일 우리가 바치는 헌금에는 ‘이 모든 것’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달라진 삶’을 체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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