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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갓 태어난 예수께서 피신하심>
작성자송영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6 조회수629 추천수1 반대(0) 신고
 

<갓 태어난 예수께서 피신하심>


예수께서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서 피를 보고자 하는 헤로데를 피하여 이집트로 피신하셔야야만 했습니다. 일찍부터 예수께서는 백성을 구하려다가 박해를 받고 수배를 당하고 추방을 당하는 사람들의 운명을 당신 몸으로 겪으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정처 없이 뿌리 없이 쫓겨 다니고 밀려다니는 사람들, 인간존엄성을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한 그런 사람들의 운명을 당신 운명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민족의 독립과 평등한 삶을 위하여 싸우다가 전선에서 죽어 가거나 감옥에 갇히고 고문과 죽임을 당하거나 추방을 당하고 징용으로 정신대로 끌려갔습니다. 오늘날 분단시대에도 민족의 하나 됨을 위하여 싸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와 똑같은 불행을 겪었고, 농민은 농촌에서 쫓겨나 흔히 도회지에서 품팔이꾼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헤로데 왕은 예수께서 자기 자리를 빼앗을까 봐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헤로데는 예수님 나이 또래의 아기들을 모조리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사실상 불의한 권력자들은 백성이 자기네 자리를 빼앗을까 봐 늘 겁을 집어먹고 있으며 그래서 언제나 백성을 짓누르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에 가서는 예수께서 앞장 서신 백성의 힘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기도

- 하느님, 우리는 예수께서 헤로데의 박해를 피하여

   서럽게 고향을 등지고 멀리 이집트로 피신하셨음을 믿습니다.

- 하느님, 우리는 당신이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받는 사람들의 편이심을 믿습니다.

- 하느님, 우리는 소수 사람과 나라의 탐욕과 야욕이

   대다수 사람과 나라를 못살게 함을 믿습니다.

                                        *  *  *

- 하느님 아버지, 세계의 무수한 어린이들을 굶어 죽게 하고

   병들어 죽게 한 우리 잘못을 용서하십시오.

- 하느님 아버지, 가난한 사람들의 단체에

   적극 참가하지 않은 비겁한 우리를 용서하십시오.

- 하느님 아버지, 온 세계에 흩어져 사는

   우리 동포들을 외면해 온 우리를 용서하십시오.

                                        *  *  *

- 예수님,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나누어 받으셨으니 감사합니다.

- 예수님, 소외된 지방 사람들의 동료가 되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 예수님, 우리 가난한 사람들에게 뭉칠 수 있는 힘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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