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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6 조회수501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6일 금요일[(녹)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집사는 잔머리를 굴립니다. 자신의 부정이 들통 날 것을 대비해 문서를 조작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주인은 칭찬합니다. 하지만 잘못을 덮어 주는 칭찬이 아닙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는 준비성을 칭찬한 것입니다. 복음의 교훈은 단순합니다. 세상일에는 이렇듯 준비하면서, 영원한 삶을 위한 준비는 어찌하여 ‘머뭇거리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합니다. 토끼는 자신만만합니다. 느린 거북이를 경주 상대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거북이가 이깁니다. 빨리 가던 토끼가 도중에 잠을 잤기 때문입니다. 그새 거북이가 추월했던 것이지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이솝 우화입니다.
누가 주인공이겠습니까? 토끼가 아니라 ‘거북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토끼라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습니다. 마음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토끼는 많지 않습니다. 그들은 천재들입니다. 거북이처럼 ‘끈기 있게’ 걷는 이가 늘 성공하게 마련입니다.
영원한 삶을 위한 준비도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쉽게 포기합니다. 참을 수 있는 상황이건만 불평부터 쏟아 냅니다.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일인데도 화를 내어 분위기를 흐립니다. 언제라도 은총은 소리 없이 다가옵니다. 하늘의 힘은 조용하기 때문입니다. 힘들 때 우는 것은 ‘삼류’입니다. 참는 것은 ‘이류’입니다. ‘일류’는 웃습니다. ‘입술을 깨물며’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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