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주십시오' 하고 말한다.
(루카복음 15장 6절)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은 사람, 
잃어버린 동전 한 닢을 찾은 여인,
그들은 너무 기뻐서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크게 외칩니다.
"찾았습니다. 기뻐해주세요"
그리고 그들과 함께 잔치를 벌입니다.

동전 한닢이 뭐가 대단하길래
그 잃어버린 한마리 때문에 
99마리 양을 잃어버릴 뻔했는데...
뭐가 기쁘다고 그 난리 법석 입니까 말할수 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그런데 그 조그마한 기쁨에도 함께 찾아온 이웃들은 
그 소식을 듣고 찾아온 친구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도통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 주인이신 하느님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해도 안되고,
알수도 없고...

그래도 그분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분명한 것 한가지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바로 
나때문에 즐거워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새롭게 일어나고
비틀 비틀 거리면서도 다시금 일어서는 내 모습을 
그분께서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시고
그분의 천사들이 환호성을 올리고....

오늘 하느님께서는 나 때문에 많은 천사들과 함께 
잔치를 벌이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 출처 : 염주제준성당 공동체 ▷ 글쓴이 : 일곱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