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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나신 예수님>
작성자김수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5 조회수651 추천수0 반대(0) 신고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나신 예수님


예수께서는 매우 가난하게 태어나셨습니다. 방을 구하지 못한 요셉과 마리아가 마구간 구유에다 예수 아기를 낳았던 것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예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차가운 대우를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신 셈입니다.

예수께서는 자발적으로 우리의 가난을 나누어 받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난한 사람이 되신 것은, 오직 가난한 사람들과 더불어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서만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는 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평범한 가정에 태어나기를 원하신 사실은 영원히 당신 추종자들에게 교훈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가난한 사람 예수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네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심을 믿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어떤 사람들은 위대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서 구세주가 태어나리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와 정 딴판이었습니다. 예수께서 가난한 구원자로 오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종의 모습으로, 죽기까지 고통을 당해야 할 사람으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자발적인 가난은 하느님이 가난한 사람들을 특별히 사랑하심을 뜻합니다. 하느님의 약속이 사회가 무시하는 사람들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스도 자신이 그렇게 사회가 무시하는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행위는 가난한 사람들의 시각으로부터 출발하여 알아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름 아닌 가난한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우리 모두는 가난하면서도 떳떳해합니다.



기도

- 하느님 아버지, 우리는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가난한 사람으로 태어나셨음을 믿습니다.

- 하느님 아버지, 우리는 당신이 가난한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 약속을 지켜 주심을 믿습니다.

- 하느님 아버지, 우리는 당신 말씀을 가난한 사람들의 시각으로부터 출발하여 알아들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  *  *

- 예수님, 우리가 때때로 우리 자신이 농어민·노동자·빈민임을 스스로 부끄러워했음을 용서하십시오.

- 예수님, 우리가 때때로 양식이 없거나 치료할 돈이 없는 사람을 외면함으로써 당신을 배척했음을 용서하십시오.

- 예수님, 오늘도 가난한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당신을 소홀히 대했음을 용서하십시오.

                                        *  *  *

- 백성 가운데 한 사람으로 태어나신 예수님, 찬미받으소서.

- 가난한 사람들을 신뢰하신 예수님, 찬미받으소서.

- 오늘 우리 마음을 다시 태어나게 하여 기쁨에 넘치게 하신 예수님, 찬미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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