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마리아는 흔히 여왕처럼 화려한 옷차림을 한 여인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가난한 시골 아낙네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보석도 차지 않았고 값비싼 옷을 입지 않았으며 왕관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하느님은 당신 아들 예수님의 어머니로 상류 사회에 속한 여자가 아니라 가난한 시골 처녀 마리아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런 가난한 처녀 마리아를 선택함으로써 하느님은 가난한 모든 사람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하느님만 의지하고 하느님께 희망을 걸고 하느님께 부르짖는 소박한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마리아의 자유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당신 아들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가 되어 주기를 청하십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가 되는 일은 크나큰 고통이 따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커다란 용기로 하느님의 청을 다소곳이 받아들였습니다.

마리아는 아들 예수님의 사명을 자기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마리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예수님을 믿는 일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자기 아들 예수께서 바라시는 바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예수께서 온 세상 사람이 서로 사랑하게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다가 사형당하는 광경을 끝까지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께서는 당신 어머니로 하여금 당신처럼 가난한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가난한 사람들은 예수님과 더불어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고서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도

－ 하느님, 우리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시골 출신의 보잘것없는 처녀였음을 믿습니다.

－ 하느님, 우리는 마리아가 또한 우리 어머니임을 믿습니다.

－ 하느님, 우리는 마리아를 공경하는 가장 훌륭한 길은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고 실천하는 데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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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우리가 마리아를 올바르게 공경하지 못했음을 용서하십시오.

－ 주님, 우리가 마리아 상을 가난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게 만든 것을 용서하십시오.

－ 주님, 우리가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어머니들에게서

    마리아를 보지 못했음을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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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순박하고 보잘것없는 처녀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마리아를 우리네 어머니들의 귀감이 되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로 하여금 겸손한 마리아를 본받아 

    가난해진 사람들을 사랑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