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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4 조회수646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4일 수요일[(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는 1538년 북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 지방에서 태어났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로메오 가문의 영향 아래 있었고, 현재도 그들이 대지주다. 성인은 밀라노의 주교가 되어 평생 교회 쇄신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애썼으며, 목자로서 모범을 남겼다. 1584년 11월 밀라노에서 선종했으며, 1610년 바오로 5세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복음>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5-33
그때에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황당한 말씀입니다. 마치 가족을 멀리하라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형제자매를 미워해야 제자가 될 수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는지요?
가족이 주는 십자가는 작아도 무겁습니다. 사랑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뜻대로 따라 주지 않으면 모든 것이 십자가로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뜻만을 고집하면 가족은 ‘서로에게 십자가’가 됩니다. 다투고 멀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 뜻과 네 뜻의 ‘공통분모’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공통분모를 ‘예수님의 뜻’에 일치시키려 애써야 합니다. 복음 말씀은 그렇게 하면서 살라는 당부입니다.
누구나 가족에게 기대를 겁니다. 자녀들에게서 희망을 찾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즐거움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아이들이 ‘삶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기대가 무너지고 희망이 꺾이는 것을 체험합니다. 이제는 그 안에 숨겨졌던 ‘주님의 뜻’을 찾아봐야 합니다. 십자가 뒤에는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혀 예기치 않았던 ‘상황의 반전’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부활의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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