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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하게 하여라...(루카복음 14장 16절 - 17절)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3 조회수496 추천수0 반대(0) 신고

♡ 전하게 하여라... ♡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는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하고 전하게 하였다. (루카복음 14장 16절 - 17절) 복음에는 3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첫번째 부류는 "밭은 산 사람, 겨릿소를 부리러 가는 이, 그리고 장가 든 이들" 입니다. 이들은 결국 잔치에 초대받고도 응하지 않는 이들입니다. 두번째 부류는 한길과 골목에 있는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 눈먼 이들, 다리 저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초대받지 않았지만 운좋게도 잔치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부류는 큰길과 울타리 쪽에서 서성대는 이들입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이들을 억지로라도, 복음의 표현대로 "어떻게 해서라도" 데리고 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면서 만나게 되는 세부류의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첫번째 부류의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을 만나면 힘빠집니다. 전해도 전해도 응답없는, 소귀에 경을 읽는 것처럼 힘만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면서 일찍 포기해버리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첫번째 부류의 사람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두번째, 세번째 부류의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들을 우리가 만나야 하고, 우리는 그들을 데리고 주님께로 와야 합니다. 가끔씩 노숙자들 문제가 방송에 등장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영적인 노숙자는 더 많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타인의 삶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누군가가 끼어드는 것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목마른데도 물을 얻어 먹지 못한 사람처럼 정에 목말라 있고, 사랑에 목말라 있습니다. 큰 잔치를 벌인 주인은 그 잔치에 사람들로 가득채우고 싶어합니다. 하느님 나라에는 아직도 빈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 빈자를 채워야 합니다. 예비신자 면담을 하면서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성당에를 나가고 싶었는데 가자고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주위의 어떤 분이 다시 한번 말씀하시길래, 바로 예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습니다.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의 마음이 다릅니다. 지금 가장 강하게 거부하는 이들이 내일 가장 적극적으로 응답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출처 : 염주제준성당 공동체 ▷ 글쓴이 : 일곱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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