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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쉽고도 어려운 주님의 뜻을!!!
작성자이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1 조회수479 추천수3 반대(0) 신고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이사55,8~9). 

 

날이 갈수록 영등포역 적색지대 이곳이 이제는 많이 익숙해져 눈에 서툴지 않고 또한 마음도 편안해 지고 이웃들도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 않고 서로 눈인사 내지 말을 건네고 커피도 권할 만큼 가까워 졌다. 즉 '사랑의 집"의 존재 이유가 부각되어 지는 것이다.

'사랑의 집'은 이재을 신부님(현 봉천7동 주임신부)의 개인 적인 소망의 씨앗이 뿌려지고 돗아나고 자라나서 7년여의 세월이 흐른것이다. 처음에(08,07,04) 내가 이곳에와서 보니 집은 2층(말이 2층이지 장정10명이면 공간이 없다)이고 화장실도 없고 수도만 하나 덩그렇게 있고, 소변은 다들 집에서 보는지 냄새 또한 고약하다. 공중화장실이 70~80메다 떨어져 있다. 우리 '사랑의 집'에서는 그런 일이 없지만 옆집과 베니다 판 정도의 얇은 벽돌이니 냄새는 자유통행이고 말소리 또한 지척이다. 봉사활동은 이미 주 1회 수지침 봉사, 월 1회 이용 봉사를 하고 있었으며 기타 봉사는 중단된 상태였다.

  신부님의 뜻에 따라서 나는 안나 자매와 함께 윤락녀들의 생활에 주님의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 그녀들을 관리하는 주인들을 초청하여 월 2회 저녁식사를 지금까지 해 오고 있다. 그러나 그곳에서 숙식을 하며 기거를 하지 않는 이상 근접하기가 쉽지 않다. 아직은 주변 분들과 친교 정도이다.

또한 나는 금년 1월부터 지금까지 이곳 노숙자님들에게 주 1회 주일 밤부터 익일 새벽까지 커피와 쵸코파이로  역사 대합실에서 철야 봉사를 하고 있다. 이제는 제법 좀 늦으면 안오는지 알았다고 책망(?)까지도 한다. 나도 어느덧 이곳의 일원이 되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봉사를 한다는 것이 시간, 장소, 노숙자님들이다 보니 웬만해서는 같이 해보자고 권하기도 쉽지않다.

어제는 성서 영성학과 학우님께서 오셔서 과자랑 선물 보다리를 내놓으며 봉사를 자청했다. 이미 라파엘 천사가 와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셋이, 완전한 숫자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오늘  따라 하느님 장사(커피와 기타)가 잘 된다. 손이 딸릴지경이다. 주님이 주시는 위로의 선물이 아닌가?

계속 이런 상태로 지속이 될 수 있다면, 하느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하늘과 땅 같이 멀다고 하셨으니 빨리 하느님의 뜻을 깨달아 알아 행동으로 옮겨야 할 텐데...

마음에서는 권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입에서는 약속은 하지 마시고 시간이 되면 나오시라고???!!!

 

더 자세한 것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blog.daum.net/cyrilgoodnew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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