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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서 자신의 죄를 벌하시지 않으셨다고 자랑한 사람--마드나위 중에서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04 조회수461 추천수0 반대(0) 신고
모세의 장인 이트로(Jethro) 시대에 살던 한 사람이 말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저지른 많은 잘못을 보아오셨다. 그런데 내가 지은 수많은 죄와 잘못을 보시고도 당신의 자비로 나를 벌하지 않으신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이트로의 귀에 대고 다음과 같은 답이 나오도록 영혼의 소리로 말해주라고 이르셨다.
 
“저가 그렇게 죄를 많이 지었는데 자비의 하느님께서 왜 저를 벌하지 않으셨습니까?
, 바보 같은 이여! 그대는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면서 진리에 어긋나는 말만 했느니라.
내가 그대를 그렇게 많이 혼내어주었는데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느냐?
그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의 사슬로 묶여 있다.
, 검은 주전자여! 녹이 더덕더덕 붙어 내면을 부식(腐蝕)시키고 있구나!
녹이 겹겹이 붙어 그대 마음을 더럽게 만들어 영성(靈性)을 모르는 검은 숯 덩어리처럼  되었구나!
그 검은 연기가 새 주전자를 덮으면 아무리 연기가 약해도 검게 된다.
흰 것이 있으므로 검은 것이 있는 것이다. 거죽은 진실을 숨기고 있다. 진실만 있어 거죽이 없는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검은 얼룩이 흰 것을 검게 보이게 했을 뿐이다.
주전자가 검게 되고 난 후에는 연기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대장장이가 에티오피아 사람이면 그의 얼굴은 검은 연기 색깔과 같을 것이다.
만약 대장장이가 그리스 인이면 그의 얼굴이 검은 연기로 까맣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는 그의 죄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오, 주님!’하고 울부짖을 것이다.
그가 회개하지 않고 악행을 계속하는 것은 그의 안식(眼識)에 흙먼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개하지 않는 사람과 죄를 못 느끼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존중하여 믿음이 없는 사람이 되고 늙어서는 죄를 부끄러워하면서 이미 그를 떠나버린 하느님을 찾는다.
그의 마음의 동경(銅鏡)에 녹이 다섯 겹으로 쌓이고 녹이 구리를 갉아먹기 시작하면 그의 보석은 점점 빛을 잃게 된다. 백지 위에 쓰인 글은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이미 글이 쓰여져 있는 종이 위에 글을 쓰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잘못 읽을 수 있다.
검은 글씨가 다른 검은 글씨 위에 쓰이게 되면 두 글을 모두 읽을 수 없게 된다.
만약 그 위에 다시 글을 쓰면 더욱더 검어져서 신앙이 없는 사람의 영혼 같이 되며
<치유자(Remedier)>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치유할 수 없게 된다.
절망은 구리 녹이지만 동경(銅鏡)을 보면 모든 병이 낫게 된다. 하느님 앞에 그대의 모든 절망을 내려 놓아라. 그러면 그대는 약을 먹지 않아도 고통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이트로가 그에게 많은 금언들을 말해주자 그는 영혼의 장미의 숨을 쉬게 되면서 그의 마음이 활짝 열려 그의 영혼이 하늘의 계시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가 말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나를 벌했다면 그 증거가 어디 있습니까?” 이트로가 대답했다. “오, 주님! 아직도 그는 나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가 묶여 있는 사슬의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죄의 장막(The Veiler of sins)>이다. 나는 그에게 그의 죄를 밝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만 말하여 그가 다시 노력하는지 보겠다.
 
내가 그를 사슬로 묶어 놓고 있는 한 증거는
그가 계속하여 봉헌하고 금식하고 기도해왔다는 것이다.
또 전례 기도를 드리고 자선을 베풀었지만
그가 회개했다는 기미를 조금도 보이지 않고 기쁨을 조금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교회에 나가고 경건한 행동을 많이 했지만 아직도 신앙의 맛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다른 사람보다도 많은 봉헌을 했지만 영성(靈性)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안에는 많은 호두 열매가 있지만 알맹이는 없고 껍질뿐이다.
따라서 신앙의 맛을 알고 열심히 믿으면 반드시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열매가 필요하다. 그래야 그 씨앗이 나무가 되지 않겠느냐?
알맹이 없는 씨앗은 절대로 싹트지 않는다.
영성이 없으면 헛것만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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