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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실로 예수님 안에 머무는 우리인지 / 주님 공현 전 수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04 조회수1,10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때에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시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분을 따라갔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라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에서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요한의 말을 듣고 그분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그는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그가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그분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베드로라는 말이다.(요한 1,35-42 참조)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라오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무엇을 찾느냐?”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묵고 계신 곳을 알고 싶단다. 요한의 소개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알게 된 그들은 그분에 대해 더 알고자 했다. 예수님께서 어디에 사시고 어떤 음식을 드시며 어떤 삶을 지내시는지? 우리도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고자 할 때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할게다. 우리가 성경 공부 하거나 성당에서 봉사할 때 예수님을 더 가까이 모시려 하리라. 그래서 그분 목소리를 듣고 그분 축복을 받고자 성당에 간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들에게 무엇을 찾느냐?”며 물으신다. 그분 물음에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까? 혹시 우리는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답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실상은 우리가 예수님에게서 찾는 답은 궁극적인 삶에 대한 거다. 우리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세상 종말에 어디로 가는지 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창조 이전부터 사랑하셨고,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들어가도록 부르신다. 우리에게 이런 선물을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을 메시아’, 그리스도라 믿는다. 우리는 그분을 만났을까?

 

사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고 하시지 않고 와서 보아라.”고 하셨다. 그들은 그분께서 묵으시는 곳에서 함께 묵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께서 어떻게 사시는지 초대하셨다. 당신 모습을 보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정하라는 뜻일 게다. 그래서 그들은 초대에 응하여 그분 사시는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가슴으로 느꼈으리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같은 초대를 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와 함께하겠다.”(요한 15,4)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먼저 당신 안에 머무르는 것이다. 그분 안에 머물러야 누구이신지를 알게다. 어떤 분이신지를 제대로 알 때 우리는 그분을 따를 수 있고 그분처럼 살 수가 있을 게다. 예수님 안에 머물지 않고서는 우리의 생각과 말, 행동이 열매 맺을 수 없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말, 행동이 예수님을 닮는 것이리라.

 

가끔 신자 아닌 이들에게 천주교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듣는다. “역시 천주교 신자답군요.”라는 말에 천주교 신자인 게 자랑스럽다. 그러나 천주교 신자도 별수 없군요.”라는 말에는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천주교 신자인데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은 마음 한 구석에 진심으로 예수님을 모시고 있지 않기 때문일지도. 바오로 사도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2코린 5,17)라고 말했다. 우리는 과연 예수님 안에 늘 머물러 있음으로써 스스로 새로워지고, 새로운 이로서 이웃에게 축복을 주고 기쁨이 되는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케파,베드로,안드레아,메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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