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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연중 제22주일 (심흥보신부님)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9 조회수545 추천수4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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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연중 제22주일  (마르 7, 1-8. 14-15. 21-23)
(심흥보신부님)


1. 한때 사도 바오로가 목숨을 걸고 전교했고 그 활발했던 신약의 소아시아 교회들은 없어졌다. 사도행전과 바오로의 서간에 나오는 고린토, 갈라디아, 필립비, 골로사이, 데살로니카 교회 그리고 묵시록에 나오는 에페소, 스미르나, 베르가모, 티아디라, 사르디스, 필라델피아, 라오디게이아 등의 일곱 교회들은 벽돌 한 장 제대로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허물어졌고 그 신자들 모두 뿔뿔히 흩어져 천주교 자체가 없어졌다.

회교를 국교로 하는 오스만 터키족이 쳐들어와 모조리 부셔버렸고, 지금은 사도 바오로의 선교여행을 성지순례하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한 박물관과 성당터 흔적만을 남겨놓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신앙이 인간 각자의 자유로운 믿음과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군대의 사령관이나 마을의 촌장, 국가의 왕이 종교를 선택함으로써 집단적으로 개종하고 국교화되는 종교는 곧 더 큰 힘이 지배하게 될 때 다른 종교로 대체되고 그 종교는 흔적마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교회가 단순히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기분 전환 정도의 심리적인 위안이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정신적인 안정 그리고 교회의 조직을 통해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제공하는데 그친다면 그 교회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돈으로 치장된 인테리어와 데코레이션 그리고 버라이어티 쇼이기 때문이다. 더 분위기 좋고 기분을 좋게해주는 다른 소재들이 세상에 많이 생겨났다.

천주교회는 천주교 신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천주교가 천주교 신자들의 편이와 이익만을 제공해준다면 그 성당은 그 사회에서 배척되고 말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한정된 재화를 골고루 나누어 쓰도록 하셨는데, 그 재화를 하느님을 믿는다는 천주교 신자만이 독점하려고 들면 나머지 사람들에게 돌을 맞지 않겠는가?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사야 예언서를 인용해서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6. 8절)

나와 나의 가족 그리고 재물과 육이라는 한계를 벗어나려고 하지 않고, 현세에서의 편의와 이득만을 추구한다면 교회는 내적으로 썩어버리고 분열될 것이다. 마음속으로부터 주님을 깊이 믿고 그 말씀을 실현하여 하늘나라를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형제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봉사하면서 인간 구원과 하늘 나라에 대한 희망을 온전히 실현할 때 비로소 우리 교회는 천주교회가 되고 하늘나라를 향해 성장해 나갈 것이다.


2.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주일미사 한 번 빠졌다고 꼭 고해성사 보아야 하냐?"
"고해성사 본다고 죄를 안 짓게 되는 것도 아닌데 봐서 뭐하냐?"
"고해성사 본다고 뭐가 달라지냐?"
"내 죄를 남에게 말하기 싫다."
"성체를 영하려면 고해성사를 봐야하는데, 고해성사 보기 싫고 그래서 성당 안 간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우리 스스로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고해성사는 성체성사를 영하기 위한 사전 준비요 의무다. 왜 우리는 고해성사를 보게 되는가?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예수님께 다가가면 갈수록 우리는 우리의 죄가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죄와 분노 그리고 그에 따른 죄책감은 기도할 때마다 슬그머니 떠올라 우리를 분심에 들게 하고, 우리의 생각과 영을 붙잡고 주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아니 어쩌면 우리가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 그것에 대한 미련 때문에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오늘 복음은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21-23절)라고 말한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기 위해 주님과 하나되는 것을 방해하는 죄와 악이라는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고해성사를 보는 것이다. 주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께 더욱 더 깊이 들어가고 싶기 때문에 고해성사를 보는 것이다. 고해성사는 인간에게 죄의식을 불어넣어 수치스럽게 하거나 인간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하나되기 위해 자신을 정화하고 은총의 지위를 회복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은총의 성사이다. 자기 죄로 인해 주님께 나아갈 수 없다면 얼마나 큰 형벌인가? 주님께서 우리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해 자기 자신의 생명을 바쳐 우리를 용서해 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우리가 지금 이렇게 주님께 나아갈 수 있겠는가? 우리를 용서하시고 당신의 몸으로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러주신 주님께서 우리의 나약함과 부당성을 아시고, 우리가 계속 빠져드는 죄악의 수렁에서 우리가 헤어날 수 있도록 교회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바로 고해성사다.

성사를 주는 이가 천사냐 인간이냐도 아니요 어떤 사제가 성사를 주느냐도 아니요, 교회의 사제에게 죄를 사하는 권한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고해성사를 통해 우리를 씻고 주님께 흔쾌히 나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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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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