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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6 조회수1,570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You are the children of those who murdered the prophets.
(Mt.23.31)
 
 
제1독서 테살로니카 1서 2,9-13
복음 마태오 23,27-32
 
 
인터넷 신문에서 이러한 기사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원문을 그대로 올려봅니다.

“10대였던 2003년도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39억 원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복권에 당첨돼 인생역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캘리 로저스(22)가 6년이 지난 지금 파산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소부로 일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돈을 얻어 인생이 망가졌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당첨된 후 그녀는 돈을 펑펑 썼고 가족들에게도 나눠줬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돈을 썼지만 돌아오는 건 단지 자신의 돈을 노린 배신뿐이었고 마음에 상처를 받아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녀는 가난해도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아주 소중한 경험을 얻었네요.. 힘내세요’, ‘지금도 어린 나이인데 그 많은 상처들을 어떻게 감당해냈을까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39억 원이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니지요. 어마어마한 액수이고, 이 정도면 못할 것이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간다는 말도 있듯이, 6년 만에 파산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6년이라는 시간도 결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었지요.

여러분에게 39억 원이라는 돈이 생긴다면 어떠실 것 같습니까? 아니 누가 39억 원을 여러분의 통장에다가 아무런 조건 없이 넣어준다면 “이런 꽁돈이 생기면 행복하지 않데요. 그래서 저는 그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거부하시겠어요? 아니지요. ‘다른 사람들이 불행의 길로 간다 할지라도 나는 달라.’라면서 흔쾌히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꽁돈이 생긴 사람들의 마음은 처음에 다 그랬습니다.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에서 나오는 유혹을 이겨내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겉으로는 너무나도 보기 좋고 화려한 것이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이니까요.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여기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떨쳐냈을 때 진정으로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도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을 꾸짖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꾸짖는 이유는 겉으로만 의인처럼 보이고 가장 중요한 속은 위선과 불법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즉, 진정으로 중요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의 유혹처럼 겉으로만 그럴싸하게 꾸미는 그 위선을 더 이상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중요할까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쫓는 우리들이 될 때, 오늘 독서의 사도 바오로처럼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차이는 한 사람의 결심에 달려 있다.(토미 라소다)




친절함의 가치(‘사랑밭 새벽편지’ 중에서)

어느 부자(父子)가 아들의 신발을 사러 신발가게에 갔습니다. 가게로 들어서자, 그 곳엔 다리를 꼬고 껌을 짝짝 씹으며 의자에 불량하게 앉아있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직원은 아들이 맘에 드는 신발을 고르자 "그게 좋으시면 5000원 깎아 드리겠습니다!" 라며 아무거나 골라라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아들아 우리 다른 가게로 가자꾸나."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다른 가게로 갔습니다.

다른 가게에 들어서자, "어서 오세요!" 라며 친절하게 맞아주는 직원과 방금 전 아들이 골랐던 신발과 흡사한 신발이 있었습니다.

"고객님께 어울리네요! 그 신발로 하실 건가요? 원하시면 맞는 사이즈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아버지는 새로 산 신발을 아들에게 신긴 후, 가게를 나왔습니다.

가게를 나선 뒤 아들은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아버지, 왜 두 번째 가게에서 신발을 사셨나요? 첫 번째 가게에서 샀으면 5000원이나 더 싸게 살 수 있었는데요..."

"아들아. 첫 번째 가게에서는 5000원을 깎아준다고 하였지만, 5000원 보다 더 큰 불친절을 우리에게 주었지. 그러나 두 번째 가게에서는 5000원을 깎아주지 않은 대신에 5000원 보다 더 큰 친절을 우리에게 주지 않았니?"
 
 
 
   
Ernesto Cortazar - Eternal Love Af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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