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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리우드의 전설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4 조회수1,206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튿날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를 만나시자 그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이었다.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요한 1:43-46)
 
프레드릭 아스테릿츠(Frederick Austerlitz, 1899-1987)는 요즘 툭하면 터져 나오는 총기난사사건으로 유명한 도시,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에서 태어났다. 그는 루터교 신자인 어머니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건너온 아버지 사이에서 거의 매일 성당을 오가는 충실한 가톨릭 신자로 어린 시절을 보냈을 만큼 믿음이 깊은 아이였다. 20대 초반이던 1923년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아버지의 바람이었던 양조업 기술을 거부하고 어머니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자신의 꿈을 좇아 춤과 노래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1933년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스크린 테스트에 응했을 때 감독이 말했다.
“배우는 안 돼! 머리가 조금 벗겨졌잖아! 춤은 춰도 되겠어.”
감독은 네브라스카의 옥수수 밭에서 일하던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오래 동안 베버리힐스의 그의 집 벽난로 위에 감독이 한 말이 적혀있었다. 그는 할리우드의 전설 프레드 아스테어(Fred Astaire)가 되어 있었다.
레이건 대통령은 그를 “몸놀림이 너무나 유연한 최고의 춤 꾼”이라고 불렀다.
 
매일 아침 구레나룻을 면도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구레나룻은 살금살금 아래로 내려온다. 자신의 얼굴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할뿐더러 남의 변화는 더더욱 모르고 그 사람의 과거만 생각하는 수가 많다.
어떻게 보면 과거에 만든 선입관을 갖고 사는 셈이다.
 
족벌을 중시하고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회이다.
그러나 족벌을 보고 학벌을 보는 것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옛말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말이 있다.
처음 떡잎이 나오는 것을 보아도 이 나무가 크게 잘 자랄 것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말로 장차 크게 될 사람은 어릴 때부터 다르다는 뜻이다.
어린 시절의 행실과 품성을 통해 장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속담은 편견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게 된다. 이 속담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족벌을 따지고 학벌을 많이 따지게 된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하신 말씀을 아주 독특하게 해석했다. 성인은 루카 복음(3:23-38)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族譜)에 예수님으로부터 아담에 이르기까지 오름차순으로 이름이 나오는 것을 일일이 세어보고 말했다.
“루카 저자는 그리스도부터 우리들의 조상이며 우리들을 죄인으로 만든 첫 번째 죄인인 아담까지 나열했습니다. 자그마치 일흔 일곱 세대를 거슬러 올라 갔습니다!
따라서 복음서에 기술되지 않은 세대가 없다면
우리는 당연히 일흔 일곱 세대의 죄인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이 숫자는 많은 것 같지만 모든 후손들이 조상들이 지은 죄에 대한 용서의 은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부모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나쁜 가정 교육이나 악습(惡習)들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자신도 모르게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죄를 짓는다. 대부분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말씀하셨던 것이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우리들은 지금도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겉옷을 나누어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영원히 자기 자신을 모르고 진리를 몰라서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사는 우리 후손들을 위하여 마지막 기도를 드리신 것이다.(루카 23:34)
 
“아버지, 저는 당신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당신의 자녀로 당신 앞에 서있습니다. 저에게는 육체적, 정서적, 영적(靈的)인 건강이 필요하며 원만한 대인 관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가 갖고 있는 수많은 문제는 저 자신의 잘못, 게으름과 죄 때문에 비롯된 것이옵니다. 그리하여 겸손 되이 당신의 용서를 비옵니다. 그리고 저가 원하지 않았지만 저의 행동이나 몸과 마음과 영에 나쁜 영향을 미친, 조상의 잘못으로 인한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하옵니다. 주님, 허물투성이인 저를 치유해주십시오. 당신께서 도움을 주신다면 모든 사람을 용서하게 될 것이옵니다. 특히 저와 저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상처를 준, 또는 그들의 죄로 인하여 지금 현재 고통과 혼란을 겪게 만들고 있는, 살아있거나 죽은 저의 가계(家系)의 모든 사람들을 진심으로 용서하게 될 것이옵니다.
당신의 아드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드님의 성령의 힘으로, 아버지 당신께 간절히 청하옵니다. 저와 저의 온 가계의 사람들이 악의 영향을 받지 않게 해주소서.
살아 있는 모든 이와 죽은 이들이 타락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해주소서.
아버지, 당신의 사랑으로 당신의 귀한 아드님 예수님의 흘린 피로, 저와 살아있는 모든 이와 죽은 이들에게 당신의 축복을 내려주소서. 저의 조상으로부터 받은 모든 악영향을 깨끗이 치유해주시고 저의 후손들에게도 그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해주소서.
저는 마음 속으로 살아있는 모든 이와 조상들의 머리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올려 놓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온 인류의 혈통을 깨끗이 씻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옵나이다.
 
혈통과 집안 전통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아도 되지만 미래에 대한 책임은 질 수 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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