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4 조회수949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Do you believe
because I told you that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You will see greater things than this.
(Jn.1.50)
 
제1독서 요한묵시록 21,9ㄴ-14
복음 요한 1,45-51
 
어제 저녁에는 인천교구 청년성서모임 연수 파견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2박 3일 간의 청년성서 연수에 우리 본당 청년 4명이 참석했거든요. 사실 저는 세 번이나 이 청년성서모임 연수의 강의와 지도를 맡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어떠한 감동을 받을 것인지, 또한 얼마나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인지를 예상할 수 있었지요. 그러한 예상치를 가지고 청년성서모임 연수의 파견 미사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저의 예상처럼 4명의 청년들은 너무나 기분이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울었던 적은 처음이었다는 말을 시작으로, 4명의 청년들은 그곳에서 있었던 2박 3일의 일정에 대해서 계속해서 제게 말해주었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더군요. 그만큼 감동이 컸고, 자신의 체험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가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가에 눈물이 맺혔고,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말에는 눈물이 나도 모르게 주루룩 나왔습니다. 그만큼 하느님 사랑에 대한 체험이 컸던 것이지요. 그래서 자기가 받았던 그 체험을 나누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한 체험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열정을 갖게 되었던 것이지요.

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셨을 때에는 단순히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는 스승님의 제자가 된다는 기쁨에 마냥 좋았겠지요. 그러나 영적인 체험 없이는 진정한 따름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붙잡히자마자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나약하고 부족한 제자들이 완전히 변화되어 주님께 완전히 매료되었던 사건이 바로 부활사건이지요. 이 부활사건을 체험한 뒤, 그들은 변화되어 세상에 나가 예수님을 알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었지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타나엘도 그랬지요. 그는 처음에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는 변화되었고 결국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주님의 사랑을, 주님의 권능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 안에서도 주님의 사랑과 권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니 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복음의 필립보가 했던 말, “와서 보시오.”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가서 보려고 할 때, 예수님을 만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청년성서연수에 갔기 때문에 그렇게 뜨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처럼, 나타나엘이 예수님을 보러 갔기 때문에 예수님께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곧바로 따랐기 때문에 세상에 주님을 전교할 수 있었던 것처럼, 내가 주님께로 가야만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지금 곧바로 주님께 내가 가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라는 부정적인 말만 할 뿐, 주님을 결코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



결단을 내리지 않는 것이 가장 나쁜 결정이다.(세네카)




지금 그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라(‘행복 비타민’ 중에서)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는
단 한가지뿐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잃고 난 후에야 그 소중함을 깨닫지만
이미 때는 늦어 버린 뒤입니다

눈 들어 세상을 보면
우리는 열 손가락으로는
다 헤아릴 수 없는
행복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우리가 불행을 헤아리는 데만
손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많은 행복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 주위를
다시 한번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찬찬히 내 주위에 있는 행복을
손가락 하나하나 꼽아 가며
헤아려 보십시오
그러는 사이 당신은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The Martyrdom of St. Bartholomew
 
Yuhkikuramoto - Memory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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