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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의 아름다운 완성. -스즈키 히데코 수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14 조회수655 추천수6 반대(0) 신고

삶의 아름다운 완성.

(죽음과 사이좋게 사는 지혜.)


① 풍요로운 시간.

1999년 12월 7일 사업가 T씨는

장 폐색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말기 암으로 확인되었다.

침대에 누워 창밖에 펼쳐진  서쪽 하늘의

저녁노을이 너무 아름다움으로 느껴졌다.


② 선물로 받은 17년.

결혼 하고나서 17년간이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귀여운 세 아이를 주셨고, 일도 힘자라는데 까지

즐겁게 할 수 있어서, 가정적으로는 그다지 시간을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그 덕분에 여유도 생겨 이제

가족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었는데. . . . .


③ “사랑하는 당신, 정말 고마워요!”

부인의 가슴 속에서 애절한 사랑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손을 꼭 쥐고

귀에 대고 속삭였습니다.

“여보, 혼자가 아니에요,  언재나 저와

함께 있어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④ 죽음은 왜 두려운가?

‘죽음’을 생각할 때 누구나 두려움을 느낍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아픔이나 고통도 두렵지만,

죽음처럼 실체를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두려운 것이다.


⑤ 죽음은 비참한 패배나 희생이 아니다.

20세기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이전의 죽음은

훨씬 일상적인 일이었습니다. 죽음에서 눈을 뗄 수없다는 것,

죽음에서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인류는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대부터 죽음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온갖 지혜를 동원해 왔습니다.


⑥ 죽음에 대해 번민하지 마세요.

나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멋지고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삶이란 죽음을 위한 서곡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할 만큼 죽음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삶’이상의 빛남과 은총이 넘치는 것입니다.


죽음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죽음과 사귀는 방법을 알고,

아무도 그 실체를 모르는 사후를 담장너머로 넘겨다 볼 수

있다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죽음이 ‘안식’과

‘기쁨’을 가져온다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주어진 삶을 충분히 즐기고 활기 넘치는

인생을 살기 위한 것이 죽음에 대한 묵상입니다.


우리가 죽음에 대한 확실한 각오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

인생의 마지막은 보다 안식에 넘치고 충실하게 장식될 것입니다.


즉 ‘보다 잘 죽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마음가짐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정보는 ‘보다 잘 살아가기’ 위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양식이  될 것입니다.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수녀 지음.

 

 

오늘의 묵상과 기도:


우리는 한 세상 살다 떠나갑니다.

거저 주신 세상의 삶을 참으로 거룩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 안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1코린16,13-14)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오늘 하루를 살아도,

‘우리들의 삶을 아름답게 완성할 수 있도록’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게 하시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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