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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08 조회수1,144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7월 8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Do not go into pagan territory or enter a Samaritan town.
Go rather to the lost sheep of the house of Israel.
As you go, make this proclamation: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Mt.10.5-7)
 
 
제1독서 창세기 41,55-57; 42,5-7ㄴ.17-24ㄱ
복음 마태오 10,1-7
 
 
금이나 진주 또는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은 매우 값이 비쌉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유는 희귀하다는 것이지요. 많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값어치가 많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변하지 않는 보석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어떨까요? 우선 우리 각자 각자를 볼 때 흔한 존재일까요? 아닙니다. 그 누구도 똑같은 사람이 없지요.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바로 우리 각자 각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유혹에 쉽게 변하는 우리들. 그래서 우리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그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나의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러한 마음 안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나의 가치를 높이는 주님의 뜻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생각하는 사랑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즉,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하고,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만 사랑하는 편파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사랑을 받기 힘든 사람에게 베푸는 사랑을 말씀하시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시지요.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이 말씀에 차별하시는 예수님으로 오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다른 민족들과 사마리아인들의 고을들은 우상숭배에 젖었던 하느님 나라의 적대자들을 가리킵니다. 구원은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들을, 즉 주님을 믿고 따르는 소외당하고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 가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 안에도 물질과 세속이라는 우상숭배가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 우상숭배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이러한 물질과 세속이 아닌, 주님께서 가르쳐주시고 직접 보여주신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나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하게 창조된 우리입니다. 이제 그 가치를 더욱 더 높이기 위해 주님의 사랑 실천에 변함없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용사보다 나으며,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자는 도시를 정복하는 사람보다 낫다(솔로몬).




나쁜 것은 짧게, 좋은 것은 길게(‘좋은 글’ 중에서)

어찌 화창한 날씨만 있을 수 있나요
바람 부는 날도 있는가 하면 비오는 날도 있고
견디기 힘든 태풍이 불어올 때도 있는 것이
인생의 주어진 섭리 아닌지요.

사랑하고 싶지요
어느 사람이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까닭 없이 미워하며 살고 싶겠는지요
사랑하는 것도 그때의 마음이라면
미워하는 것 또한 그때의 마음인 것을 어찌 하겠는지요

오늘 미워한 사람 있나요
그럼 실컷 미워하세요 하지만 오늘만 하세요
싫어할 일이 있다면 억지로 참지 말고

남겨두지 말고 마음껏 미워하고
그 시간을 짧게 끝내고
내일부터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일을 찾으세요

주어진 인생의 시간을 보면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미워할 시간을 갖는다는 건 너무도 불행한 일이잖아요

그냥 미워만 할 수도 없고
마냥 사랑만 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미움은 짧게
그리고 사랑하는 시간은 길게 많이 가지려는 삶을 사세요

나쁜 것은 짧게 가져가고, 좋은 것은 길게 가져갈 줄 아는
지혜로운 삶을 산다면 같은 한세대를 살면서도
그만큼 더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만들며 사는 님들이겠지요.
 
 The Power Of A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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