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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귀향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6 조회수510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귀향
                                이순의




사순시기가 시작되고
새로오신 신부님의 교중미사 집전이라는 서막이 문을 열었다.
영성지도가 전공이시라는 소문에
첫 교중미사의 기대감을 안고
성당에 갔다.
<어떤 영성으로 나를? 전체교우들을? 제압해 주시려나?>
내심 안고 미사참례에 임하였다 









기대감은 엉뚱하고
기선제압(?)은 확실했다.
먼저 우루루 입당하시는 신부님들의 수에 압도 당하였고
두번째로는 그 눈동자들의 시선에 
세번째로는 각자 머리에 이고 오신 성령의 개입에 압도당하여
 










눈물이 났다.
막 눈물이 났다.
슬프지도 않은 눈물이 나서........
뭐! 원래가 울보긴 한데
암튼 눈물이 났다. 









울다가
영성이 어떻게 전달이 되었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열심히
시간은 흐르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안경도 놓고 성당에를 갔으니
번개처럼
어리벙벙한 미사를 대면하고 있었다.







+ 하느님의 어린양,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ㅇ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다. 







환영도 하고
인사도 하고








국수도 먹고
오시는 신부님과 전체교우들이 밥 먹는 잔치!
이것도 행복하다.









그리고 .
.
.
.
아주 오랫동안
너무 오랫동안 나는
두 몫의 헌금을 해 왔었다.
그런데 오늘은 한 몫의 헌금만 하였다.
잠시 망설여지기는 하였지만
오늘 함께 오신 이 풍성한 성령의 힘에 의탁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한 몫의 헌금만 준비하고
봉헌하였다.






< 싫으면 받아들이지마. 
   엄마는 네 마음이 힘든 걸 원하지 않아.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마음이 허락해야 이겨낼 수 있고
   행복한거거든>

서툰 카톡으로 이런 문자를 보냈다.
그래도 아들의 마음을 모른다.
성당에 간다고 나서는 모습이 믿어지지 않아
유리창 넘어 길목을 지켜본다.
진짜네.
얼마만의 귀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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