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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27 조회수917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6월 27일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Lord, I am not worthy to have you enter under my roof;
only say the word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Mt.8.8)
 
 
제1독서 창세기 18,1-15
복음 마태오 8,5-17
 
 
사람들은 자기가 잘 아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귀를 쫑긋이 세웁니다. 반대로 자기에게 전혀 관심 없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열이면 열이 모두 하품만 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한 청소년들에게 연예인 이야기를 하면 아주 신나게 말합니다. 그러나 이 학생들에게 믿음이 어떻고 예수님이 어떻고 라고 말하면 딴 짓하기에 바쁘지요. 환자들에게 의학에 대한 소식은 주관심사가 되는 반면, 그 외의 것은 잘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들으려 하는 것은 아마도 ‘돈’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가경제가 어떻고, 주식이 어떻고, 부동산 시세가 어떻고 하면서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는 참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야기를 하면 귀를 세우고 듣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돈'에 관심이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자기가 잘 아는 이야기를 하면 눈을 반짝인다니까요. 그런데 정말로 관심이 있어야 할, 그래서 눈을 반짝여야 할 주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는 ‘왜 저런 이야기를 하나?’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즉, 관심이 없다는 것이지요. 왜 관심이 없을까요?

일상 삶 안에서 주님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만을 보려하니 주님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 없음이 관심 없음으로 연결되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백인대장은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주관심사였습니다. 예수님만이 자기 종을 고쳐줄 수 있다는 믿음, 또한 한 말씀만으로도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줍니다. 그 결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로 믿은 그대로 된 것입니다.

나의 주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돈인가요? 명예인가요? 이제는 그것이 아니라, 주님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느끼고 기억해야 합니다.

물고기의 지능은 0.4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장 지능이 낮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기억하는 시간도 딱 3초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결과 불과 수초 전에 물고 혼났던 미끼를 또 다시 물어 낚시에 걸리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이 점을 깨닫게 됩니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 신앙인들도 이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나와 함께 그리고 나를 지켜주고 계신다는 것을……. 그리고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래야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세하는 데 반드시 공을 구하지 마라. 별 허물 없으면 즉 그것이 공이다. 사람과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덕을 느끼도록 하지 마라. 별 원망 없으면 그것이 곧 덕이다.(채근담)



 

행복과 고난은 쌍둥이입니다

당신에게 지금 '고난' 이 찾아 왔습니까?
당신에게 지금 '아픔' 이 찾아 왔습니까?

우리는
이것을 불청객이라 여기고 꺼립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이것들이 찾아온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들이 당신에게 찾아온 이유는
당신이 과연 '행복' 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 보기 위해서 입니다.

행복은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은 우리에게 고난이나 아픔
또는 시련으로 변장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우렐리우스 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듯
우리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언젠가 삶이 우리를 모질게 만들고
아프게 만들려고 할 때
당신은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이것은 고난이다'
'이것은 불운이다' 가 아니라

'이것을 훌륭하게 견디어 내면
그것이 곧 행복이다' 라는 것이다.
 
 
Paul Cardall - After the 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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