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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10 조회수749 추천수10 반대(0) 신고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5 8 어제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이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통화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지만 가슴 한구석이 아련해졌습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산천과 부모형제를 떠나 이국땅에 와서 살기 때문에 카네이션 한송이 당신들의 가슴에 달아드릴 없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타깝고 조금은 슬픈 마음을 전화로 달래고 대신 저는 마당에 곱게 빨간 장미 송이를 꺽어서 성모 어머니 곁에 놓아 드렸습니다.

 

저를 낳으시고 사랑으로 길러주신 지상의 어머니는 멀리 계시나 인류를 구원하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시고 기르시며 주님의 삶을 따라 사셨으며 천상 모후가 되신 성모 어머니께서는 지금도 곁에 계심을 압니다.

 

제가 행여 하느님 아버께로 가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빠질양 싶으면 걸음에 달려와 저의 이름을 부르고 제손을 잡아 당기며 주님의 길로 가자고 하십니다. 고운 당신의 푸른 치마폭에 앉혀 세상의 것을 쫓으며 가졌던 욕심으로 산란했던 저의 마음도 진정시켜 주십니다.

 

이기심, 자애심, 탐욕으로 가득한 저를 비우고 오로지 당신께서 보여 주셨던 순명과 겸손의 덕성으로 저를 채우기를 원합니다. 당신께서는 , 저에게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라는 겸손된 한마디의 말로 주님을 잉태하시어 인류 구원의 터전을 마련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정성으로 키우시고 십자가형으로 죽음에 이르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감히 상상조차할 없는 고통을 감내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평생 주님의 삶을 따라 사셨습니다. 그리하여 천상모후의 어머니가  되시는 영광을 누리셨습니다.

 

오늘 성모님의 밤에 저도 감히 평생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신 신앙의 모범이신 당신을 따라 살기를 소망합니다.

 

아직도 신앙 안에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은 저임을 고백합니다. 겸손해야할 때에 교만이 머리를 들고 일어서고 피앗()하고 성모님처럼 순명해야할 때에 이기적인 마음이 고개를 들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를 위하여 빌어주셔서 당신을 닮아 주님께로 가까이 저를 데리고 가주십사고 어머니 당신께 간절히 빕니다.

 

성모성월 오월, 꽃도 만개하고 계절도 포근한 1 가장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를 사랑으로 감싸고 계신 성모님께 오늘 우리 공동체 사람 사람도 어머니께 아름다운 꽃을 드립니다.

 

저희가 당신을 사랑하고 공경하며 바치는 묵주기도 한  단 한 단이 고운 꽃이 되어 당신 품에 가득하소서. 저희와 함께 계시고 저희를 위해 빌어주시는 성모 어머니가 계셔서 제가 지상의 어느 곳에서 살아가도 행복할 있습니다. 어머니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작은 정성이지만 당신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글을 바칩니다.

 

박영미 로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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