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10 조회수913 추천수9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5월 10일 부활 제5주일 나해
 
 
 I am the vine, you are the branches.
Whoever remains in me and I in him will bear much fruit,
because without me you can do nothing.
(Jn.15.5)
 
제1독서 사도행전 9,26-31
제2독서 1요한 3,18-24
복음 요한 15,1-8
 
성당에 열심히 다니시는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당을 가다가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매주 성당에 나오는 어린이들로, 성당에서 종종 보았던 꼬마들이었지요. 한 꼬마 아이가 이렇게 말합니다.

“나한테 돈이 천원만 있으면 정말로 행복할 텐데…….”

이에 다른 아이도 맞장구를 치면서 이야기하지요.

“정말 맞아. 천원만 있으면 진짜로 행복할거야.”

형제님께서는 성당을 가면서 무심코 들은 이 말이 자꾸만 귓가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지요.

‘나에게는 천원이 하찮은 돈이지만, 저 아이들에게 천원은 그렇게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이구나. 그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하니 그리고 행복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천 원씩을 줘야겠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우연히 천원만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는 너희들의 말을 들었다는 것과 그래서 행복해 지라면서 천 원씩을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리둥절하면서 “고맙습니다.”를 연신 외치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형제님은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뒤를 돌아 성당으로 가려하는데, 천 원을 받은 아이 중의 한 아이가 하는 말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참 바보야. 왜 2천원이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의 마음과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고 하는 말처럼, 우리들은 항상 내가 중심이 되어 판단하고 행동하면서 점점 이기적인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이 문제만 해결되면 열심히 살겠다는 약속을 얼마나 많이 합니까? 그러나 그 문제들이 다 해결되고 날 때에는 시간이 다 해결해 주는 것인데 괜히 칭얼거렸다고 후회를 하지요. 아니면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한 것처럼 착각 속에 빠질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행복해하지 못합니다. 앞선 아이들이 천원만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금새 2천원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것처럼 주님의 사랑의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러면서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라고 하십니다. 바로 주님 안에 머물렀기에 그리고 주님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내게 베풀어주신 주님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서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쓸데없는 욕심으로 행복의 길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행복의 길에 서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주님 안에 머물기 위한 방법을 요한 사도는 제2독서에서 이렇게 말씀해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십시오.”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매 순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



삶은 앞을 향해서 살아야 하지만 뒤를 돌아보아야 이해할 수 있다.(스피노자)




행복 통장(좋은 생각이 아름다운 55가지이야기 중에서)
 
내게는 색다른 통장이 하나 있습니다.

이 통장은 비밀번호도 없고 도장도 필요 없습니다.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누가 가져가도 좋습니다.
아무리 찾아 써도 예금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찾아 써도 늘어나고 새로 넣어도 늘어납니다.
예금을 인출하기도 쉽습니다.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한밤중에 자리에 누워서도 찾아 쓸 수 있습니다.
이 통장은'추억 통장'입니다.

통장에는 저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빼곡이 들어 있습니다.

더러는 아픈 추억도 있지만 그 아픔이 약이 되기도 합니다.
나는 가끔 이 통장에서 추억을 꺼내 사용합니다.

꺼낼 때마다 행복도 함께 따라 나옵니다.

.
.
.

오늘도 추억 통장을 열고 추억 몇 개를 꺼내봅니다.
그리고 여기에 꺼내놓았습니다.

누구나 가져가십시오.
원금도 이자도 안 주셔도 됩니다.
이 은행은 幸福을 주는 은행입니다.
 
 

바로가기http://www.bbadaking.com/

Andante - Love is
Natalie Cole - L.O.V.E.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