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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빛으로 이 세상에 왔다" - 5.6,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06 조회수416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5.6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사도12,24-13,5ㄱ 요한12,44-50

                                            
 
 
 
 
"나는 빛으로 이 세상에 왔다"
 
 


오늘 말씀 묵상 중 문득 떠오른 영어 한 구절입니다.
오래 전에도 강론에 인용했던 제가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As you are, so is the world.”

네 수준만큼의 세상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짧고 쉬운 구절이지만 의미는 심오합니다.
 
세상 환경을 탓할 게 아니라 내 자신을 탓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부단히 빛과 생명의 주님께 끌어올릴 때
저절로 주변 세상도 빛과 생명으로 끌어올려진다는 것입니다.
 
성인이 있어 성지이지 성지가 있어 성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동체에서도 그대로 겪는 일 아닙니까?  
밝은 사람 하나만 있어도
공동체가 업그레이드되어 가볍고 밝은 분위기입니다만,
어두운 사람 하나만 있어도
공동체가 금방 가라앉아 무겁고 어두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어둠의 세상을 빛으로,
절망의 세상을 희망으로,
죽음의 세상을 생명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빛과 생명과 희망으로 충만한 세상을 만들고자
이 세상에 오신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님이십니다.
 
빛과 생명과 희망으로 충만한 5월 성모성월이자 부활시기,
바로 부활하신 주님의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 세상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바로 아버지를 믿는 것이요,
예수님을 보는 것이 바로 아버지를 보는 것입니다.
 
당신 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빛으로 파견하신 주님이십니다.
 
이 예수님을 닮아갈 때 부단히 업그레이드되어
빛 같은 존재로 변모되어 가는 우리들이요
우리와 더불어 주변 세상도 빛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교회 자신은 물론
온 세상의 성화는 교회의 모든 성사가 의도하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그대로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를 부단히 업그레이드시켜
빛과 생명의 삶을 살게 합니다.
 
이런 사람 하나만 있어도
주변은 더불어 빛과 생명으로 고양되고 성화됩니다.
 
1독서 사도행전의
부활하신 주님의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바르나바와 사울이 바로 그런 분입니다.
 
성령께서는 안티오키아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이어 성령께서 파견하신 바르나바와 사울은
유다인들의 여러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빛과 생명으로 고양된
충만한 삶에서 터져 나오는 위력 있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은
당신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우리를 당신께로 업그레이드시켜
빛과 생명으로 충만케 하시어
어둠과 죽음의 세상에 빛과 생명으로 파견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8,1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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