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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4일 야곱의 우물- 요한 10,1-10 묵상/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04 조회수405 추천수6 반대(0) 신고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요한 10,1-10)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목자와 양의 비유를 들어 양치는 목자와 양을 훔치기 위해 양 우리에 몰래 들어가는 도둑을 비교하면서 양들이 과연 어느 쪽을 알아보고 따라가는지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청중은 어리석게도 이 비유의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자세히 풀어서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십니다.(요한 10,`7­18) 이 말씀을 들은 유다인들이 그제야 반응을 보이는데, 예수님을 마귀 들린 미친 사람으로 치부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그분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요한 10,19-­20) 청중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의 내용이 아니라 ‘예수가 누구신가?’라는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착한 목자로 계시하십니다. 양과 목자는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더 친밀한 관계를 맺습니다. 양은 목자 없이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목자는 양들을 사납고 무서운 이리 떼의 위협에서 보호하고, 푸른 풀밭과 시원한 물가로 인도합니다. 그러기에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기억하고 목자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 당신을 믿고, 언제나 당신의 보호와 도우심에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과 당신의 관계를 양 떼와 목자의 관계로 설명한 것은 무엇보다 탁월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착한 목자’는 품삯을 위해 이기적으로 일하는 삯꾼들과는 달리 양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습니다.(10,11­12)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착한 목자이신 주님 우리 안의 양으로 예수님의 음성을 알아듣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돌아봅니다. 양 떼가 목자를 떠나 살기 힘들듯, 그리고 문이 열려 있어야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듯이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두고 있는지 자문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목자로 그리고 우리가 드나드는 문으로 항상 우리 곁에 계시는데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얼마나 주님을 체험하며 살고 있을까요? 혹시 나의 관심과 사랑이 인간적인 것에 얽매여 주님이 아닌 다른 것들이 그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우리의 삶이 그러하다면 착한 목자이며 양들이 드나드는 문인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실 수 있는 은총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서동원 신부(전주교구 가톨릭 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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